는 다가시카시.

왼쪽에 있는 애가 사야라는 애고, 오른쪽이 진히로인 호타루.


 사야가 주인공 소꿉친구인데 나는 사야가 더 좋다.

 하지만 호타루의 매력이 너무 엄청나서 도저히 주인공과 사야가 이어질 각이 안보인다.


 조마조마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보게 되지.


 그런데 호타루가 아예 자기는 남주도 좋아하지만 그와 똑같은 수준으로 사야도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림. 이게 연애감각으로 좋아한다는 뜻은 아닐거임. 남주에 대해서도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신뢰가 있고, 사야에 대해서도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신뢰가 있다는 의미지.


 호타루가 자신은 사야와 남주 둘 다 가지지 않으면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해버린다.


 미친 전개.

 호타루가 남주한테 고백하고 둘이 이어지면 정통순애엔딩이 나는건데, 그걸 진히로인 호타루가 스스로 분쇄해버렸다. 하렘도 아니고 역하렘도 아닌 호타루를 중심으로 한 다중연애각이 떠버린거임.


 그래서 이거 흔히 열린결말로 끝났다고 하는데 열린결말이 아니고 백퍼 다중연애로 들어가는거 암시하고 끝난거임. 아마 셋이 영원히 함께 하겠지. 주인공에 대해 성적인 욕망은 사야가 더 많이 갖고 있으니까 아마 애는 사야가 더 먼저 낳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


 사실 한국에도 '결혼은 미친짓이다'라고 다중연애를 다룬 순문학 소설이 있긴 했지만 그건 연애의 본질을 풍자한 블랙코미디/혹은 ntr물 감성에 가까워서 로맨스로써 즐길수는 없었는데... 다가시카시는 진짜로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중연애 들어가서 신기하더라


 다중연애 암시하면서 끝나는 로맨스물은 처음 봤는데 의외로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