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민초단입니다.

사실 귀찮아서 쓰기 싫었는데 아무도 그왕공략을 안쓰는 거 같아서 쓰게 되었읍니다.

내용은 대충 1)2시즌 아이템 간략소개 / 2)그왕의 2시즌 주요 아이템 / 3)2시즌 그왕무기 소개 + 무기가 왜 병슨같은지 이유 / 4)스킬트리+사이클 이 되겠읍니다.

아, 참고하자면 필자의 세팅은 원피 기준 세팅이며, 아래 기술되는 스킬들 역시 원피증의 기점에서 기술될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바로 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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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시즌 아이템 간략 소개


먼저, 들어가기 전에 우리는 2시즌 아이템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시즌의 아이템들은 1시즌과는 다르게 세트템의 강력한 '모든스킬 피해 + 각종 피해+ 재감(30%)'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세트템 외에도 재감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기본 귀걸이)등으로 재감을 챙기기 쉬워지고, 쿨감을 극한으로 많이 땡기지 않아도 충분한 쿨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모스피와 각종 피해를 스킬쪽에서 전혀 챙길 수 없고, 일정수준 이상의 재감을 이용한 무한 사이클이 플레이의 핵심인 그왕에겐 더없이 좋은 소식이죠.



현재 필자가 차용하고 있는 아이템셋이자 속성상의가 주류인 지금 메타에 가장 일반적인 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귀걸이의 공격력 옵션은 충분히 좋지만 공퍼가 충분한 그왕에겐 계륵이 될 수 있는 옵션이기 때문에 이후에 어떤 귀걸이들이 나오냐에 따라 취향껏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로선 공속+캐속보단 공격력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허리띠의 경우는 자신이 ''어둠의 방문'스킬을 차용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영원의 포옹'을 채용해 모타피를 올려주시고,

어둠의 방문을 차용한다고 했을땐 모타피/각종추피 필요도에 따라서 순환의 띠/피젯벨트를 채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부동과 전술은 어울리지 않기에 제외했습니다.

장갑의 경우 '열광을 채용하고 싶다' 라고 한다면 치확을 영끌해야하기 때문에 신발 '고져스에디션', 바지 '와이번' 함께 추천드리며,

바지같은 경우 와이번도 상향이 많이 되었기에 최정예나 무도회(우추피 10%)와 함께 고민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대신 몬추피는 많이 빠지겠네요)

'피증도 영끌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반지를 '부릅뜬 눈'으로 바꾸고 귀걸이쪽을 바꾸는 방법도 있겠네요.

22시즌으로 바뀌었지만 부족한 치확은 크게 해결되지 않았을지도......(밤사야 네가 그립다...)


2) 그왕의 2시즌 주요 아이템


그럼 다음으론 목걸이-어깨의 특효에 대해 살펴봅시다.

후술하겠지만 무기의 옵션이 정말 외핵과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에, 목걸이-어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2-1) 목걸이 : 안테노라 사이크, 단죄의 때


네, 올것이 잘 왔습니다.

1시즌 종료 지표에서 거의 6~70%의 지표율을 차지하던 그왕의 대표 아이덴티티, 안테노라의 특효가 목걸이에 붙었습니다.

다른 한쪽은 유니크 무기 '단죄의 때'의 옵션이 정말 수치 1%도 안바뀌고 그대로 나왔네요.

-90%라... 허허허 이걸 쓰라고 내준 걸까요?

사실상 목걸이 부분에서는 까마귀 수집품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죄의 때 옵션의 강력한 임팩트를 기대하긴 했지만, 수치조정을 바랬던 것과 달리 90%를 그대로 들고 온 것은 정말 에이통스의 (무)능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파괴레벨을 만들면서 조정당한 것인지 아머파괴 그대로의 임팩트 있는 창을 던질 수 있던 '단죄의 때'특효를 그냥 완전히 식물인간 특효로 만들어놨네요.

차라리 파괴레벨 2라도 주고 무한 징창을 했으면 그나마 쓰기라도 했을텐데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후술할 어깨부분 특효와의 시너지도 하나도 없다고 볼 수 있겠네요. 바로 패스하겠습니다.


2-2) 어깨 : 아바돈의 쐐기, 타락 주입


시즌2에서 네버모어를 무한으로 즐기려던 저의 환상은 산산조각이 나버린 순간입니다.

시즌1 아바돈 특화무기였던 '데카라비아의 파종'과 딜은 좋지만 약간의 계륵스킬, 타락주입을 담당했던 '철새의 인도'가 넘어왔네요.

철새의 인도 효과는 딜은 굉장히 좋지만 자신이 '타락주입의 눈 소모를 제어할 수 있는 초고수이고, 전설특효 '마음 속 어둠'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찍먹 추천드리고, 데카라비아 효과는 1시즌에서 고평가한 점이 있기에 계수가 많이 하향되었어도 까폭과 함께 일몹정리 1티어라고 생각합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먹으면 되지만 역시 반필수 스킬인 쐐기에 추천+1 드리겠읍니다.


다음으로는 그왕의 2시즌 무기 2가지와 그 문제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3) 2시즌 그왕 무기 소개 : 부러진 검, 책



('고해'라는 문구를 보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립니다......)


정말 안쓰는 스킬들로만 골라 묶어서 가져온 에이스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2시즌의 그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부러진 검의 쿨감 이점과 빠른 공속을 기반으로 엄청난 스킬가속을 이용해 쿨을 빠르게 굴리며 딜을 하는 근접그왕.

다른 하나는 무기의 공격력이 높다는 이점을 이용해 평범하게 딜하는 원거리 그왕.

이번 시즌엔 쿨감과 공속에 디버프를 가지는 채찍과 링을 배제하고 나왔네요. 범람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어차피 까폭과 폭군은 근접 아니냐 겜알못아' 할 수 있는데, 에이통스가 원/근거리 스킬로 조만간 바꿔준다고 합니다.

(사실 특옵 원/근 통합하면서 그냥 모든 스킬 합쳐버릴것 같기도 함ㄹㅇㅋㅋ)



(고해의 스킬 설명과 고해4렙/20렙의 데미지 차이. 스증뎀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딜 지분률이 바닥을 긴다)

부러진 검의 아쉬운 점은 단 하나, 고해가 엮여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무공서쪽도 양반은 안됩니다. 핵폐기물과 분리수거 쓰레기 정도의 차이)

고해의 특성상 플레이 자체에 주는 지장이 크고, 고해의 스증뎀은 눈을 따로 소모해야만 올라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무기효과로 사용되는 고해는 눈을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이겠네요.(소모했으면 사이클이 계속 꼬여서 사용을 못했겠지요...)

자신이 근접피해 몰빵이라고 하더라도 고해를 마스터하는 건 비추천드리고 싶네요...



책쪽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한무영인참으로 인해 '일반몬스터 처리가 좋다'라는 점을 굳이 꼽을 수 있겠네요.

단점은 조금 느린 폭군속도...


부러진 검은 쿨감이 빠르고 시원시원한 맛이 있고, 책은 무난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니 취향껏 선택하시되,

지금은 시즌2 초반이고 일반몹 잡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굳이 표를 주자면 사용감이 무난한 책쪽에 +1표 던져주겠습니다.



4) 스킬트리 + 사이클 굴리기


이번엔 뒤에서부터 보겠습니다.

필자는 현재 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원거리 피해 중심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4-1) 잠재력 : 치확이 많이 빠져 조정이 조금 필요합니다.


아이템 세팅에서 치확을 많이 가져와서(검붉+야크+무기) 치확이 많이 비게 되었습니다. 스포를 아껴주기 위해 저투자 해줍니다.

(풀영압+템세팅 기준으로 99.5퍼 나오고, 탈것을 치확으로 끼면 치확 스포를 다 빼고도 1.5% 남습니다.)

혹시 자신이 치명스킬의 명중률을 위해 개조를 갈아버릴 각오를 하셨다면 편하신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나머지로는 폭군의 붕쯔를 돕기위해 재빠른 2특 채용하고, 빠른 쿨감을 위해 통찰력 1특, 치피 MAX 줬습니다.


4-2) 패시브 : 달라진 점 X. 국룰 5줄 채용.


국룰 5줄입니다. 변화를 주자면 이번에 마나패치를 하면서 어둠과의 계약 1특이 도움이 꽤 되기에, 스포가 남는다면 투자를 해줍니다. 


4.3)액티브 스킬 : 액티브는 기교2+유품으로 +3의 스킬포가 있는 것을 감안합시다. 우선 키캡 스킬부터.


시즌2에 들어서면서 챙길 수 있는 재감이 많아진 그왕. 이제는 왕의 비상을 채용할 필요 없이 더 간편하게 사이클을 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변신시동기가 영인참 -> 까마귀 폭풍으로 바뀐점이 있네요.

평타와 징창 디버프의 하향이슈와 더불어 이것저것 상향과 하향을 종합한 결과 기본 스킬트리 골자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예? 왜 폭군이 없냐고요? 그건 뒤에 나올 것임니다 기다리심시오 휴먼.



기본스킬의 평타는 나받피증이 25%에서 10%로 줄었기에 메리트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되어 스포를 모두 빼줬고

남은 스포들을 왕의 영역으로 몰아주었습니다.(이번에 보너스로 모스피가 생겼습니다 와!)

심군과 각성기를 제외한 스킬들은 5특을  맞춰서 성능이 꿇리지 않게 분배해주었습니다.



키캡에서 빠진 2개의 스킬을 채울만한 용도로는 4개의 스킬이 있습니다.


- 칠흑의 폭군

먼저 문제의 폭군.

폭군은 사용한다고 하면 파괴도 없거니와 딜 지분률도 낮기 때문에 3타를 쓸수 있는 2특까지만 챙겨줍니다.




그리고 폭군을 사용한다고 하면 영인참을 4~5특을 넣어서 조금이라도 던전 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폭군을 트리거로 발동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변신시동기로 까폭이 들어왔기에 키캡에서 빼줬습니다.

4~5특을 추천하는 이유는 현재로선 일반몹을 잡는 것도 퀘스트 클리어에 도움이 되기에 추천드리고

후에 에들레르 레이드나 여러 컨텐츠들에서 보스가 중심이 된다면 다른 쪽으로 빼줘도 상관없겠네요

(영인참도 딜 지분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고해는 언급 안하겠습니다. 넣지 않습니다. 스포 주지 않습니다.


- 심연의 장막


훌륭한 디버프기이자 버프기인 심연의 장막.

일반몹들에게 맞는 횟수도 공포로 인해 줄여주고 파티원들의 공속을 극한으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훌륭한버프기입니다.

덤으로 보스패턴도 피하기 쉬워지고, 유품+리미트리스와의 시너지로 따로 스포를 주지 않아도 성능을 제법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왕의 날개


왠지 모르게 아머파괴 스킬이 적은 그왕. 바이퍼보다는 낫다지만 큼지막한 스킬을 제외하곤 많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왕의 날개. 눈을 3개 생성하기에 다른 스킬들과의 호흡이 잘 맞습니다. 일반몹 상대로도 좋고요.

단점으로는 아머파괴를 위해 3특까지 올려줘야 한다는 점이 있겠네요.


- 트라우마


왕의 날개가 아쉬운 당신을 위한 스킬. 재감이 넉넉해진 지금이면 사실상 눈 개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스킬을 사용해도 됩니다.

그렇기에 눈생성은 비록 2개뿐이지만 파괴레벨 3에 쿨타임도 짧고, 피젯이나 다른 허리띠들과 상성도 잘맞는 트라우마가 생각보다 꽤 좋습니다.


- 어둠의 저편


일반몹 상대로도 괜찮고, 보스 상대로 아머파괴 3렙이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게다가 긴 쿨타임 또한 재감템들과 무한사이클로 어느정도 커버 가능하니 이제는 주력으로 사용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2자리에 들어갈 스킬을 보다보니 '폭군을 빼는 게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 당신!

당신은 진성 그왕유저가 틀림없습니다! 와!

폭군은 무기트리거로서의 역할만 할 뿐 딜레이가 조금 긴 생성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폭군을 빼버리고 이전의 스킬트리식으로 운영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고, 오히려 더 강한 딜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영인참이나 고해가 딜지분률이 엄청 높은 스킬도 아니고 말이죠.

아머파괴도 더 높고 쿨타임도 준수한 스킬들이 있는데 굳이 폭군+a를 굳이 쓸 필요는 없는 거죠.(이게 무기 2개가 쓰레기인 이유...)


그런고로 제 추천은 이렇게 3가지입니다.


-폭군을 사용하고 싶다(부러진 검 추천)


: 폭군에 가장 알맞는, 무기의 가치를 알고 싶은 당신을 위한 스킬트리입니다.

폭군은 2특 이상으로 채용하되, 근접추피가 높은 경우에 한해 스포를 추가하셔도 되고 고해는... 남는 포인트 투자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부러진 검의 경우는 빠른 공속이기에 장막을 다른 스킬로 대체 가능하지만, 책의 경우 장막을 뺄수 없습니다.(폭군 쓰다 답답해 화병납니다.)

책으로 폭군을 사용하려면 장막을 가져오는 동시에 영인참에 스포를 투자해주면 좀더 쓸만해집니다.

하나 참고하자면, 폭군 사용중 눈이 6개 이미 찬 것을 보았다면 폭군의 3타를 다른 스킬로 강제캔슬해 딜로스를 없앨 수 있습니다.

사이클: 까폭으로 변신->바로 네버모어->방문+까밤+폭군->쐐기 후 (장막)까폭 후 네버모어 -> 방문+까밤+폭군 후 쐐기 ->......



-폭군 X-자신이 재감 120%를 넘지 못한다


: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스킬트리로, 재감이 어느정도 더 차게 되면 왕의 날개나 트라우마를 장막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날개와 트라우마 두 스킬이 어둠의 저편에 비해 쿨타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스킬분배를 할 수 있습니다.(평타가 조금 필요)

두 스킬의 활용도가 워낙 좋기에 상황에 맞춰 쓰기 좋으며, 폭군과 저편에 적응하기 힘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사이클: 까폭으로 변신->바로 네버모어->날개+방문+까밤->쐐기-(장막)방문+까밤+트라우마+까밤->네버모어 후 까폭+쐐기 -> ......



-폭군 X-자신이 재감 120%를 넘는다


: 눈의 갯수를 보며 네버모어와 쐐기의 사용을 어느정도 컨트롤할 수 있는 진성그왕유저용입니다.

저편의 2단계 눈생성을 이용해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더욱 빠른 눈 소모를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강력한 저편의 cc기와 범용성을 바탕으로 던전에서도 보스전에서도 두루 활약할 수 있는 스킬트리입니다.

사이클: 까폭으로 변신->바로 네버모어->저편+방문+까밤->쐐기 후 (장막)저편2+방문+까밤-> 네버모어 후 까폭 후 쐐기 -> 저편+방문+까밤 ......


추천도는 폭군=저편>왕날 순입니다. 폭군이 구리다 어쩐다 했지만 사이클상으로 알맞는 스킬임엔 부정할수가 없더군요.

몇개 해보시고 손에 맞는 걸로 골라잡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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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2시즌 초입 그왕안내서를 모두 마쳤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느낀 그왕의 총평은 '오마이 숄더+목걸이 어택'입니다.

뭔가 딜 지분을 보면 항상 까폭과 쐐기가 상위권에 위치해있고 무기옵션에 해당하는 스킬은 하위권에 위치해있더군요.

이득보기 힘든 하자가 있는 스킬들을 엮어서 출시한 에이통스의 잘못이 확실합니다. 추후의 무기들을 기대해 봐야겠네요.


공감가는 부분도 있으시고 느끼기에 다른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들어간 저의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조언과 질타, 궁금한 점들 있다면 언제든 환영하겠습니다.


정말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후에 전체 스킬 사이클영상을 업로드하던지, 따로 들고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