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가 다큐나 일부 영상 등지에서 짐승을 잡아먹거나 시체를 뜯는 것을 보고 종종 잡식성이라 하는 경우가 보인다. (심지어 식인을 한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사실 소화 기관으로 보나 치아로 보나 초식성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걸까? 답은 기후에 있다. 하마가 사는 아프리카 사바나는 건기가 되면 땅이 바짝 말라붙어 거북이 등 처럼 갈라지며 먹을 신선한 풀이 죄다 말라 버린다. 그래서 먹을게 없어진 하마는 최후의 수단으로 고기라도 먹을 수 밖에 없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