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채널 (비)

솔직히 조금 충격 먹었어요.

지금이 21세기인데 저랑 싸우신 분이나 댓글이나 지역 비하이나 조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서요.


나도 전라도랑은 무관한 사람이고 서울에서만 한 평생을 살아왔는데

중도지만 보수고 내 주변 사람들은 적어도 지역 비하는 하지 않는데

이상하다 싶었죠. 내 주변 사람들이 감추는건가?


예전에 그랬죠.

보수 커뮤니티가 필요하긴 했는데

일베는 너무 극단적이고


나도 언젠가는 일베충 프레임에 벗어나서 어딜가서든 자유롭게 보수라고 떠들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마 20대라면 누구나 이야기 해보고 싶을겁니다.


"나 보수라고."


이러는데도 쪽팔리지 않는거.


하지만 정작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임에도 혹시나 대깨문들이 점령하는 집단에서 말 함부로 놀렸다가

일베충 프레임에 큰일날까 싶어

쪽팔려서라도 이야기 안하죠.

아니 못하죠.


아마 다들 그러지 않으실까 싶어요.


뭐 물론 고연령층이나 일부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20대는 대부분 그래요.

대깨문이 아닌 친한 친구 혹은 보수끼리 말고는 절대 자기 보수라고 이야기 못합니다.

아애 커밍아웃하는 애들도 있긴 한데 결과적으로는 눈치를 많이 보죠.



근데 보수 스스로 왜 이미지를 깎아먹는 행동을 할까.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 그런건지 제가 수도권에서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있는건지

정사챈에는 의외로 21세기임에도 지역 비하에 대해 공감하는 부류들도 많고

그 지역 비하를 혹시 보수의 정체성 혹은 자존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혹시 지역비하를 하지 않는다면 자존심에 못이겨 밤잠을 설치는건가?

지역 비하를 일삼아서 총선에서 혹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는건지 싶기도 하구요.


이 시국에 무작정 지역을 욕해서 얻을게 뭐지? 무작정 감정을 상하게 해서 논점을 흐리게 하는 일베, 수구꼴통, 토착왜구 드립이랑 다를게 있나?


이쯤되면 문재인이 내년 총선을 위해 반일감정 일으키는거랑 다를 바가 있나.

과연 보수가 진보를 욕할 자격이 되나.


만약 이 사람들이 미개하다고 지역을 차별하는것처럼

외국에 나가서 아시아인이 미개하다고 스스로 인종차별을 받는다면 그땐 과연 인종차별을 비판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조금 깔끔한 맛에 나무라이브 입문을 정사챈으로 했는데

자유로 포장하다보니 문득 흔히 말하는 일베 2중대랑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분나쁘게 듣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극단적이라는 것일 뿐이니까.


처음에 왔을 때는 분명 아닌거 같았는데 ㅎㅎ;


하여튼 큰 혼란이 오네요.

앞으로 활동하는 의미가 사라진 것 같아요 ㅎ



그리고 병신보면빵터짐님도 제가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닙니다.

순간적으로 격해져서 그런거지.

화 푸시길.

하지만 여전히 지역 감정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왜 아직도 안자냐고 하시겠네 ㅋㅋ



어찌됐든 짧은 기간이었지만

잘 놀다 갑니다 ~


다들 휴가 막바지이실텐데 건강 잘 챙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