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96기가(32*2+16*2) 사용중


감귤이나 검은데 가면 아 풀뱅하지마라, 무조건 손해다, 이런 말이 많은데... 실사용자로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음.


왜냐면 저 손해라는 관점은 램오버 마진이 적어진다는 관점에서의 손해인데, 정작 램을 많이 요구하는 작업은 램오버가 필요없기 때문이야.


게임하는 데 128기가 램이 필요할까? 필요 없지. 대개는 16-32선. 예외적으로 시티즈 같은 이상한 겜이라도 32*2=64면 충분해. 이런 사람들은 풀뱅이 순전히 돈지랄인 경우야. 가끔 "풀뱅이 멋지다"고 하는 분들이지. 그냥... 더미램 끼자.


하지만 애프터이펙트를 사용하는 데 있어 램 클럭과 레이턴시 향상은 램프리뷰가 살짝 빠릿해지는 정도고, 램이 가득 차는 순간 캐시가 전부 보조기억장치로 넘어가기 때문에 갑작스레 느려짐. 그러니 램 속도보다는 용량을 택하는 게 맞는 거고.


이런 관점에서 램의 증설을 논해야지, 내가 4133에서 타이밍 18까지 조였네, 5000에 근접했네, 이런 건 정말 하드웨어 너드의 영역이지 일반 게이머나 보통 사용자가 고려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을 함.


이와 같은 원리로 8+8 쓰던 라이트한 게이머가 램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8888을 가려 한다? 전혀 문제가 없음. 2뱅크 맞추겠다고 88을 팔고 1616을 사는 게 무조건 금전적 손해인데다 실제로 느끼는 성능 향상 체감은 미미하니까. (물론 나는 무조건 오버를 하겠다면 또 다르지. 1616이 맞음)


그래서 원래 지금 풀뱅 램도 오버를 좀 시도했다가 지금은 그냥 오토 맞춰놓고 쓰고 있음. 안정화를 할라 해도 96기가쯤 되니 10주기 돌리려면 이틀 밤낮이 걸려서 굉장히 짜증나는 부분도 있고.



- 풀뱅을 해야 하는 사람

고화질 영상 작업, 데이터 사이언스 등 

램 활용도>>>램 속도인 사람


- 풀뱅을 해도 되는 사람

오버클럭과 숫자놀음에 관심이 없는 모든 이용자


- 풀뱅을 하면 안 되는 사람

1~10fps의 차이도 민감한 사람


* 풀뱅이어도 램오버를 제대로 해보고 싶으면 메인보드의 램 연결 방식이 Daisy Chain인지 T-topology인지 확인해 보는 게 좋아.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wmsTYK9Z3-jUX5LGRoFnsZYZiW1pfiDZnKCjaXyzd1o/edit

여기 괜찮은 시트가 있으니까 확인해 봐(AMD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