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개발자 남녀 불균형 얘기를 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직업적 영어능력 시험인 토익이 한국의 사회나 학교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다. 

입사 지망자들의 능력을 비교적 쉽게 점수화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굳이 영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직군의 취업에도 토익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고 

학생들도 거기에 맞춰 영어공부를 했기 때문에 한국은 비영어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높은 영어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것은 여러모로 한국의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나는 IT 쪽에서도 비슷한 IT 토익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IT 관련 자격증은 매우 난립되어 있고 또 대부분 합격/불합격만 있기 때문에 

점수화 하기 어렵다. 그러니 토익 형식으로 회사에서 IT 토익 800점 이상 응시가능 

이런식으로 자격을 제한 하거나 입사 전형시 점수화 할 수 있는 시험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IT 토익을 한나절 필기 시험을 보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적어도 2-3일에 걸쳐 

전문문야를 별로 나눈 실기를 포함해서 봐야 할 정도로 심층적이고  비용도 당연히 비쌀 것이다. 

하지만 실무능력에 가까운 이런  IT/개발자 토익이 있고 점수화 되어 있다면 

기업들은 기꺼이 그 점수를 입사 전형에 활용할 것이다.


이런 객관화 점수화된 IT 토익은  학벌차이나 남녀 차이 등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객관적인 실력을 인증 받을 수 있는 또하나의 길이 되어 많은 학생들이 

이 시험에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IT 능력이 높은 노동자를 늘려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