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아이라_개인스토리(히든스토리,CG有) - 구조체 개인스토리 - 개인백업 (postype.com) 



03.친구

'Tempest'의 덕분에, 아이라는 인생의 특별한 친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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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빨리 흘렀다. 올해로 3년째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하던 아이라는 이제 자신만의 길을 찾았다. 

변함없이 나아가는 한 상상하던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깊이 믿었다.



아이라 : ...좋아, 갈색과 초록색을 좀 더 넣어서... 빛과 어둠의 변화를 드러내고...

아이라 : 바로 그거야!


메이카 : 아이라?


아이라 : 선생님? 지금 청소할게요!!


메이카 : ... 그녀가 아래층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어. 오늘은 무슨 준비라도 있니?


아이라 : 네, 새로운 전시 계획이 있어서 자세히 상의해야 해요.

아이라 : ... 할 수 있다면 집에서 계속 그림만 그리고 싶지만요.

아이라 :어쨌든, 계속 좋은 작품들을 충분히 그린다면 문제 없을거예요.

아이라 : 이왕이면 조용하고 진지하게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줬으면 좋겠어요!

아이라 : 참, 뭔가를 확실하게 계획하고 전시하는건 좋아하지않아서요.


메이카 : 하지만 가끔은 나가서 더 걷는 게 좋을 때도 있지?

메이카 : 긴장을 푸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가고, 다양한 사람들과 사물을 경험하고, 영감도 찾고?


아이라 : 영감은 없을 것 같아요. 공중정원은 너무 크고, 이미 가봤는걸요.

아이라 : 계속 똑같은 풍경만 본다면 질려버려서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메이카 : 음... 아이라도 선생님이 우러러봐야 할 정도로 성장했네.


아이라 : 그럼 먼저 가볼게요!




전시책임자 : 아이라, 오늘 또 15분을 더 기다리게 했어!


아이라 : 에이, 무슨 상관이예요.


전시책임자 : 상품제작은 필수사항이지만 전시계획도 매우 중요해!

전시책임자 : 좋은 부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그림이라해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고.


아이라 : 그렇지 않아. 내 그림이 구석에 있어도 그렇게 방치되지 않을거야.


전시책임자 : ...머리야. 자신감을 갖는건 좋지만.


아이라 : 세레나가 오늘 오는거 맞지? 그녀를 못본지 꽤 됐고 고대 작품에 대한 논쟁도 아직 명확하게 끝내지 못했어.


전시책임자 : 내가 말할 수 있는건 그녀가 오늘 오지 않을거라는 거야. 자세한 이야기라면 그녀의 편지를 확인해봐.


아이라 : 편지? 그런거 안받았는데. 


전시책임자 : 아, 사정이 있어서 너에게 바로 편지를 쓰지는 못했어.

전시책임자 : 그녀가 종이 편지를 쓰고, 그걸 내가 네게 갖다주는건 너무 낡은 방식이야.


아이라 : 무슨일이 있는걸까...


전시책임자 : 글쎄, 좋은 일일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에게는 먼 이야기지.

전시책임자 : ... 어쨌든, 네가 먼저 읽어봐.



세레나의 편지064 : 아이라, 우리가 못만난지 몇 달은 된거같아.

세레나의 편지064 : 네 생일날 우리는 같이 축하했지. 작품에 대해 논의하느라 시간을 너무 보낸 게 후회스러워. 

세레나의 편지064 : 결국 같이 앉아 이야기 할 시간도 없었어.

세레나의 편지064 : 내가 그때 말했던, 구조체가 되는 것에 대해 말한거 기억해?

세레나의 편지064 : 넌 그때 왜 내가 그렇게까지 작품을 계속하냐고 물었지?

세레나의 편지064 : 물론 계속해서 활동한다면 우리의 명예, 지위, 생활도 좋아져.

세레나의 편지064 : ...하지만, 나의 대답은, 예술은 우리들만의 세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거야.

세레나의 편지064 : 많이 고민해봤어.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공중정원에서 살고, 평화와 안정, 안락한 생활속에서 살았어. 

세레나의 편지064 : 그렇지만 실제 이 세계는 어떤지 알아?

세레나의 편지064 : 기억해, 모든 예술 작품은 자연을 모방하고 있어.

세레나의 편지064 : 만약 우리의 작품이 비현실적이고 불완전한 감상에 바탕을 두고있다면?

세레나의 편지064 : 이것 때문에, 나는 더 많이 이해하고 싶고, 현실 세계가 어떤지 알고 싶어.

세레나의 편지064 : 우리가 현실세계를 묘사할 수 있다면, 우리의 길은 더 나아갈 수 있어.

세레나의 편지064 :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어.

세레나의 편지064 : 우리가 살고있는 평화롭고 번영한 세계의 이면에는 매순간 전쟁으로 가득 찬 잔혹한 세계도 있다는 것을 알게됐어.

세레나의 편지064 : 다 그들의 노력덕분이야. 심지어는 희생까지도,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위한 대가야.

세레나의 편지064 : 고통스러웠지만, 네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어. 우리들 각자가 이처럼 무거운 사명을 안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세레나의 편지064 : 인류를 살아남게 하고 번영시켜 지식과 지혜를 전수하는 것.

세레나의 편지064 : 그래서 예술협회의 모두에게 나를 구조체로 만들어 달라 부탁했고, 그것은 성공했어.

세레나의 편지064 : 아, 너무 길어졌네. 앞으로는 연락하기 힘들 것 같아. 하지만 너와 계속 연락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우리 만날 약속을 잡자.

세레나의 편지064 : ...마지막으로, 아이라, 난 우리 둘 다 옳은 길을 선택했다고 믿어.

세레나의 편지064 : 우리는 같은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세계에서 싸우면서 앞으로 같이 나아갈 거야.




아이라 : 어떻게... 나한테 한마디도 없이 구조체 개조를...

아이라 : 너무해, 이런 걸 절친한 친구에게 한 마디 말도 안할 수 있어!


전시담당자 : 아이라, 세레나가 네게 그녀가 만든 가상 연극 소프트웨어를 남겼어.

전시담당자 : 이번 전시회는 약간 수정된 버전을 전시하고 있어.

전시담당자 : 원래 내용을 특별히 너에게만 맡겼으니까, 그녀를 이해하길 바래.


아이라 : 이미 모든 내용을 다 알고있어. 이게 지금 내게 무슨 소용이 있어...


전시담당자 : 글쎄, 이별을 슬퍼하기보다는 친구를 위해 네 길을 찾고 행복해지는게 낫지 않을까.

전시담당자 : 게다가, 세레나의 조직은 매우 특별해... 네가 그들과 일할 기회는 다시는 없을거야.


아이라 : 그렇지.

아이라 : 세레나도 우리 모두 다른 분야를 가더라도 계속해서 서로를 응원하기로.

아이라 : ...음, 이런식이야! 어쨌든 나에게 중요한 일을 맡겨줘서 고마워. 나도 힘낼게.



전시담당자 : 그래지, 그럼 전시계획과 관련된 사업협의회가 아직 기다리고 있으니 좋은 부스를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