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남성

(플레이어), 까마귀 소대 지휘관 맞습니까?


지휘관

-네


내 앞에 검은 양복을 입은 두 사람이 서있었다, 그들의 가슴에는 '존 도일'이라는 노란색 직책 태그가 달려있었고,

방문한 사람들은, 마치 리 청(Li Sheng) 형제처럼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차갑고 무관심한 어조로 말했다.


수께끼 남성

저희들은 특수 임무 부서입니다. 조사를 위해 지휘관님의 도움이 필요한 비상사태입니다, 저희랑 함께 가시죠.


수수께끼 남성

특수 요원 존 도일입니다. 최근에 발생한 복잡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임시 이송 요청 및 승인입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어 적절한 경로를 통해 정리되었습니다. 질문 있습니까?


감찰 보고서나 체포 영장도 없었고, 반대쪽에서는 전자 채용 공고를 보여줬다. 

짙은 줄무늬를 가로지르는 눈길에는, 손으로 쓴 의장님의 서명이 맨 끝에 놓여있었다.


'지하수로 적조 제거'라는 임무를 마친 뒤 중상을 입어 한동안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루시아와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러 왔지만, 나는 혼수상태에 있었던거 같았다, 

그리고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회복되었지만 그들을 다시는 보지 못했다.


감시는 끊이질 않았고, 그들의 통제하에 있었다.



하산

....시간이 별로 없네, 심지어 나조차도, 자네와 사적인 대화를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네.


하산

간단히 말하겠네, 그림자 속의 눈동자가 누구한테서 왔는지 알고 있나?


지휘관

-그게 누구입니까? 선택

-크로노 입니다.



하산

바로 크로노일세, 비록 크로노와 바빌로니아가 통합되었다지만, 저들은 "크로노"로써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네,

자네는 이제 눈에 상처 입은 먹이가 되어, 피에 굶주린 상어들을 유혹해야 하네.


하산

하지만 의회에서는 그런 상황을 보고 싶어 하지는 않네.


하산

내가 크로노의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고 말한 적은 있네.


하산

하지만 만약 자네한테 그들의 계획한 것을 실행할지 물어본다면...


지휘관

그게 문제라면... 그것 또한 우리의 계획이겠죠.


하산

난 지금처럼 크로노가 바빌로니아 지휘관을 이렇게 대하게 놔둘 순 없네,

우리는 '상어 무리'와의 대결에서 합류 지점을 찾아 자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네.



하산

그리고 이게 첫 번째 대결이 될 것이네, 그리고 우리들의 반격의 첫걸음 일 테지.


지휘관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하산

곧 알게 될걸세.


하산

흐름에 순응할지, 소용돌이에 빠질지는, 더 이상 자네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네.



하산

하지만 약속하지 (플레이어), 다음 작전에 참가하게 될거네.... 승격자 루나를 찾는걸 지원하는 임무 말일세.


지휘관

-이 작전에 동의합니다.


하산

그렇게나 빨리 동의하는 건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거 같네만.


지휘관

-취조실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생각할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하산

하하... 까마귀 소대 지휘관, 난 항상 자네를 믿고 있다네.


하산

비록 내가 한 어떤 약속도 자네의 현재 상황에서는 설득력이 없네....

하지만 자네도 그렇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네... 우릴 믿어주게.


하산

신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네, 이번 임무를 위해 준비된 팀은 자네가 신뢰할 만한 팀이 될 것이네, 

비록 이 팀의 지휘관의 동의를 얻는게 조금은 번거롭네만, 그는 통찰력이 있다네.


지휘관

-알겠습니다.



하산

(플레이어)... 하나만 더 묻겠네, 자네는 두렵지 않나?


지휘관

-두렵진 않습니다. (선택)

-솔직히 두렵습니다.


지휘관

-왜냐하면, 저 혼자 싸우고 있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산

....알겠네, (플레이어).



하산

5분의 여유가 있다네, 어쩌면 내 능력으로, 이 틈에 자네와 소대원들을 만나게 해줄 수 있네.


하산

어떤가?


루시아, 리브, 리의 얼굴이 차례로 머릿속에 떠올랐다.

내용을 알 수 없는 임무를 진행한다거나, 자신들이 그 팀원들이 아니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마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입을 열까...


오랫동안 함께 한 지휘관으로서, 그 애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지휘관

- ....괜찮습니다.


그 애들은 새로운 끝없는 고통을 시작하는 소식이 아니라,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좋은 소식을 들어야 한다.


하산

확실한가?



지휘관

-진정으로 "집에 갈 수 있는" 그때를 위해 기회를 아껴두겠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여려분의 지휘관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수께끼 남성

네, 도착했습니다.


귓속의 목소리가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수수께끼의 남성들에 의해 유리 밖으로 나가자,

그림자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여성이었다.


여성은 나를 매력적인 미소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공격적이지 않았고, 순수한 호기심으로 보였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

(....뭔가 생기가 없어 보이는데, 가엾게도, 끝없는 심문과 감시로 정신이 혼미해졌군요. )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가 우아하게 자리에 앉았다. 그녀의 자세는 마치 문서가 아닌 긴 유리잔을 들고,

바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았다. 마치 재즈 밴드가 감옥에 들어온 것처럼, 그래서 어울리지 않았다.


그녀에게선 위험한 기운이 있어, 직감은 그녀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할지 듣고 싶어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플레이어), 맞나요?


그녀는 리드미컬하게 손가락으로 앞에 있는 폴더를 두드리더니, 한 손으로 턱을 받치고 여기를 바라보았다.



레베카

안녕하세요, 레베카라고 불러주세요. 당신의 소문을 아주 오랫동안 들어왔어요... 하지만 당신을 만난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레베카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있는지 아시나요?


지휘관

-알고 있습니다.

-모릅니다. (선택)


레베카

상기시켜 드리도록 하죠, 승격자에 대해서 말이죠... 아니, 대행자에 대한 정보를요

여러 번 질문을 받았으리라 믿겠습니다.


레베카

제 목적은 당신이 그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레베카가 말하는 방식은 매우 솔직했고, 그녀의 신분을 전혀 회피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했던 '고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높은 지위와 명확한 목적.


하지만 이건 좋은 징조였다, 그 누구도 수없이 들었던 미사여구를 또 다시 듣고 싶지는 않을 것이었다.



레베카

우리는 각자가 원하는 것이 있잖아요, 그리고 내부 갈등을 지속하는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깐 각자 한 발씩 물러서면서, 공동의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휘관

-가능한 한 빠르게 지구를 되찾을 수 있는 건가요?

-공동의 적이 있었던가요?(선택)


레베카

... 하지만 부정하실 순 없으시잖아요, 이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지휘관

-제가 당신과 협력하는 조건만 제대로 이해하신다면요.


레베카

.....



레베카

(못마땅해 한다고.....?)


레베카

(아니야... 지휘관이 회피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 상태도 안정되어 있고, 심지어 반격할 힘이 남아있다니,

오랜 기간 동안 심문과 감금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곳에서 완전 무장한 크로노 요원들에게 포위되고 있는데....)


레베카

(이 지휘관, 크로노의 압박을 전혀 신경 쓰지 않잖아, 아니면 인간적인 보살핌을 더 많이 받으려는 걸까.)


레베카

좋습니다, 태도가 매우 명확하시군요. 그럼 쓸데없는 수법으로 절 속이지 마시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레베카

전 당신이 승격자와 접촉한 이면의 세부사항과 진실 따위는 신경 안 씁니다.

그건 당신만 알고 있는 작은 비밀일 수도 있잖아요, 기정사실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지휘관

-그거 좋군요.


레베카

루나의 M.I.N.D가 의심되는 신호를 지상에 있는 지역에서 모니터링했으니,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지상으로 내려보낸 팀과 원격으로 연결해서 루나의 수색 임무를 감시하고 지휘하는 것입니다.


레베카

어떠신가요?


지휘관

-네, 이해했습니다.


레베카

좋습니다, 함께하시죠.



그녀의 말투에는 만족감이 없었다.


레베카

원격 링크할 소대는 이미 임무를 시작했습니다.


지휘관

-어느 소대인가요?


레베카

알게 될 거에요.


그 여성은 유리 밖을 향해 손을 들자, 남성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녀의 귀에 있는 통신 장비에 나왔다.


디버거

원격 링크 디버깅 시작, 시스템 실행, 데이터 검색 중.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거울을 본 게 언제인지 알 수 없었다.


디버거

데이터 초기화, 지휘관 (플레이어)의 시뮬레이션 신호, 로딩 중.


리, 리브... 그리고 루시아... 애들은 괜찮을까...?


디버거

초기화 완료, 장치를 작동시켜 주십시오.


심호흡을 하면서, 앞에 있는 헤드셋 형태의 원격 링크 장치를 집어 들었다.


시스템

원격 링크 설정 중... 동기화 속도 상승 중...



그러자 의식이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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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no를 쿠로노라고 바꿔야하나? 쿠로노는 뭔가 일본 냄새나면서 잘 안어울리는거 같아서 마음에 안드네

그렇다고 크로노도 뭔가 뭔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