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언니~ 나 언니거 먹을게~"
"야, 이지혜! 내거 먹지 말라고!"
오늘도 큰집은 평화롭다.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정도로. 모든 시나리오는 끝났고, 이제는 그 누구도 위험하지 않다.김독자는 이 평화로 시나리오의 끝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 순간. 갑자기 시나리오창이 떠올랐다.
<메인 시나리오 #??? 최강의 희생양 2>
분류 : 메인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제 8612 행성 중 가장 강한 생명을 죽이시오.
제한시간 : 7일
보상 : 성좌 '구원의 마왕'을 제외한 제 8612 행성의 모든 생명의 생존
실패시 : 제 8612 행성의 모든 생명의 죽음
현재 제 8612 행성의 가장 강한 생명은 성좌 '구원의 마왕'입니다.
시끄러웠던 큰집이 조용해졌다. 그 후 한수영이 입을 열었다.
"야, 비유. 장난치지 말고 빨리 이거 풀어라."
[내가 한게 아니야. 아마도 오류일거니 조금 기다려봐.]
한수영이 못미덥다는 눈치로 입을 닫았다.
{3일 후}
3일이 지났는데도 시나리오창이 사라지지 않았다. 비유의 말을 믿으며 안심했던 김독자도 더 이상 안심할 수는 없었다.
점점 초조해진 한수영이 비유에게 화를 내며 말했다.
"야, 오류라며! 왜 이렇게 안 사라지는데!"
[조금만 기다려봐. 나도 알아보고 있으니까. 나라고 아빠가 죽는 걸 바라는 줄 알아?]
둘이 싸울 것 같자 김독자는 얼른 나서 둘을 말렸다.
"나는 괜찮으니까 둘이 싸우지 마."
김독자가 말을 하자 둘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하지만 한수영은 김독자에게 다시 화를 냈다.
"괜찮긴 뭐가 괜찮아? 니가 괜찮아도 우리가 안 괜찮아."
한수영이 말을 하자 다른 사람들도 거들었다.
"맞아요, 독자씨. 일단은 저희도 같이 방법을 찾아 볼 테니 기다려요.
"아저씨 죽으면 안돼요...."
"독자 형. 죽지 마요....."
아이들까지 거드니 김독자도 마음이 약해졌다.
"알겠어요. 마지막까지는 죽지 않을테니 방법을 찾아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김독자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3일 후}
"비유 이새끼야! 벌써 1시간밖에 안남았잖아!"
[조금만 기다려봐. 거의 다 했어.]
조급한 한수영이 주위를 둘러보고 난 후 다시 말했다.
"잠깐만, 김독자는 또 어디갔어?"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급하게 주위를 둘러봤다. 김독자가 없는 것을 확인 한 사람들은 어서 밖으로 나가 김독자를 찾았다.
"내가 어디 가지 말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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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라면 아무도 못보겠지"
나는 혼잣말을 하고 몰래 가지고 온 식칼로 나의 가슴을 찌를 준비를 했다.
그 순간 멀리서 한수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김독자!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나는 시나리오창을 다시 한번 봤다.
메인 시나리오 #??? 최강의 희생양 2>
분류 : 메인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제 8612 행성 중 가장 강한 생명을 죽이시오.
제한시간 : 1시간
보상 : 성좌 '구원의 마왕'을 제외한 제 8612 행성의 모든 생명의 생존
실패시 : 제 8612 행성의 모든 생명의 죽음
현재 제 8612 행성의 가장 강한 생명은 성좌 '구원의 마왕'입니다.
정확히 1시간이 남아있었다. 고작 1시간. 1시간이면 비유도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나의 죽음으로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면, 나의 생명따위는 너무나도 값싸다. 오늘 나는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나는 이제 죽으면 다시는 부활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는 모두 마쳤다. 죽을 준비가 모두 되었다.
"푸슉."
식칼은 나의 가슴을 찔렀고, 나의 가슴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정신히 흐려지는 그 순간 <스타 스트림>이 다시 한번 내게 속삭였다.
[신화급 설화 '모든 생명의 구원자'를 획득했습니다.]
[신화급 특성 '모든 생명의 구원자'를 획득했습니다.]
[신화급 특성 '모든 생명의 구원자'가 활성화됩니다.]
[당신은 3일 후에 다시 부활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해피엔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