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제 다들 알지 라이트라 퀄 떨어지는거?




"아저씨, 아저씨는 간지럼 타?"

그 말이 발단이었다.

"나는.....잘 탈걸?"
"그럼, 한번 해봐도 되지?"
"야 야! 이지혴 앜킄큭큭큭킄킄"

나는 감전된듯 부르르 떨었다.

"독자 씨?"
"씨발 김독자 또 뭔일이야."
"희원 씨? 칼은 넣으시고......"

내 소리에 유상아와 정희원이 튀어나왔다. 그러곤 이지혜를 한 번 쥐어박아준 뒤,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이거.....잘 활용할 수......"
"......그럼......이렇게는....."

그날부터는 지옥이 시작되었다.
젠장.

*

"독자 씨? 어디 가세요?"
"하하......도서관좀......."
"아무도 안.데.리.고.요?"
"살려 앜앜얔킼킦킥낔킼"

내가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라던가,

"독자 씨, 더 드세요."
"아뇨, 이제 배부릅니....."
"혹시 가려운데 없어요? 독자 씨가 겨우 세그릇밖에 안 먹는걸 보니 어딘갈 긁어주고 싶은데."
".....죄송합니다."

.......사실 맘에 안들면 항상 그랬다.

"이거 효과 좋다? 잘 써먹어야지."

그중 악질은 한수영이었다. 그녀는 아무때나 날 간지럽히곤 했다.

"흠흠흠~"

그래서 침대에 누워 글을 쓰는 한수영을 보고, 복수하기로 했다.

"한수영, 너도 당해봐."
"응? 나 간지럼 안타."

젠장. 그럴리가 없는데. 나는 이곳저곳을 간지럽혀 보았다. 그중 반응이 있는건 목덜미였다.

"흨.....흡흒......"

목덜미를 간질거리면 숨을 참기도 하고, 몸을 배배 꼬기도 했다. 나는 그곳을 집중적으로 간지럽혔다.

"흡흑....흐앙♡!"

어?

"거긴......간지럼이 아니라.....흐앙♡!"

그런거였나. 나는 급하게 손을 땠다. 그러나,

"어딜가? 나 꼴렸어♡"

내 여친님께선 단단히 스위치가 들어가신 듯 했다.

"너, 너 원고는!"

그러나 한수영의 컴퓨터는 이미 휴재 공지를 띄우고 있었다.

"안재울거야.  알지?"

그렇게 밤새 쥐어짜였다.


오늘도 버스에서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