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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1월 차디찬 바람이 심장을 후벼파듯 일제와 친일파 들의 압박에 을사늑약이 체결된다 이후 일제는 더욱더 노골적으로 주권을 강탈하며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를 당하며 나라를 잃게 된다 일제의 압박이 심해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국내뿐 아니라 국외 로도 나아가 힘을 길러 맞서 싸우게 된다. 또한 많은 비밀결사 단체가 만들어지고 또 사라졌지만 크고 작은 민족 운동이 전개되고 1919년 3월1일 3.1일 운동이라는 대규모 민족 운동과 1926년 6.10 만세 운동 광주 학생 항일 운동 등 일제에 맞서 싸우는 많은 민족들이 있었다.





* 계유년(酉)  을묘월(卯) 기묘일(卯)       

  -양력 1933/3/14  -음력 2/19




순경 나리 제발 그 아이만큼은 안됩니다!! 차라리 절....


일본 순경처럼 보이는 남성이 자신의 딸 뻘 되는 어여쁜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거칠게 데려가려 한다.  



未開の趙仙人 どこを汚い手を出すのか

  (미개한 조센징 어딜 더러운 손을 대느냐)



부모를 발로 밟으며 강제로 데려가려 할 때 한 사내가 바람이 살랑거리듯 부드럽고 유연하게 순경을 기절시키고 딸을 구해주며 연신 감사하다는 아주머니에게 싱긋 웃어주며 길을 옮긴다.



*

내 이름 독자(子) 처럼 여태껏 홀로 외롭게 살아왔거늘.. 나라 잃은 자들의 슬픔과 외로움에 비할 바가 없구나... 힘이 있지만 드러낼 수 없는 묶여 있는 꼴이 무능력한 신과 다를 바가 없구나.


“꺄아아악!!

“살려주세요 제발

우리가 무얼 잘못했냐 이 나쁜 놈아



부모로 추정되는 둘은 바닥에 쓰러져있고 일본 헌병이 피를 뚝뚝 흘리는 칼을 들고 서있다.그 옆엔 성별이 다른 어린아이 둘이 서로를 껴안고 떨고 있다.


상황을 보던 사내가 다가가자


公務執行中だ」「邪魔するな

 (공무집행 중이다 방해마라)


 미안하지만 그건 좀 힘들겠네


그 사내는 칼을 치켜든 헌병을 단숨에 기절시키고 아이들을 구해 빠져나온다.


...



“저희들은 살 자격이 없어요...



아이들 에게 들은 방금전 상황의 진실은

어젯밤 부상당한 독립군이 도움을 청하자 아이들은 독립군을 숨겨주자며 설득했고 그 다음날 이웃집의 신고로 발각되어 부모님이 죽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저희들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죽은 거나 다름 없어요


이 어린 아이들이 무얼 잘못 했길래...


“혹여 갈 곳이 없다면 나와 같이 가지 않겠느냐?

아이들은 놀란 눈으로 쳐다보지만 나는 말을 이었다


“내가 너희의 모든 바램을 이뤄줄 신은 아니지만 너희들의 그림자가 되어주마. 허니 위험하면 달려와 숨거라


주체하지 못 하며 흘러내리는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이 밤이 지나면 이런 비극이 아이들에게 안 일어나길 바라며 다독인다.



*

時(자시 밤 11시~새벽1시) 정각을 넘어가는 시간 나는 마루에 걸터 앉아 달과 하늘하늘 떨어지는 꽃을 보고 있노라니.


“아저씨...어디 가셨지..?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긴 속눈썹과 하얀 피부 봄과 겨울이 공존 하는 듯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달을 쳐다보며 슬피 웃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형(아저씨) 거기서 뭐 하고 계셨어요?


차갑지만 부드럽고 따스한 미소로 싱긋 웃어주는 그 모습이 사뭇 슬퍼보였다.



내 원체 무용한 것들을 좋아한단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이나 슬피 웃는 달 재잘재잘 웃는 모습 뭐 그런 것들 말이다.


그 감정의 깊이가 퍽 알기 어려웠지만 그의 표정을 보며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다.


날이 아직 쌀쌀해요 시간도 늦었고..들어와서 같이 자요 어서요. 


나는 알았다는 말과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내가 걱정을 끼쳤구나 미안하구나 어서 들어가자


아저씨(형) 고마워요. 잘자요.


그의 품은 너무나 따스하여 마치 5월의 햇살 과도 같았다. 


























*

 흘러 들어오는 빗살에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바람처럼 원래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흔적도 없이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