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바쁠것 같아서 걍 쉬어가는 겸 씀.

생각해보니까 중요한 내용이어서 번외편에서 4로 바꿈

*짧


"잘잤어?"


어우 깜짝이야.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잘생긴 얼굴에 당황했다. 나는 아직 세수도 안했는데.


"으응..오늘 주말이네."


"어, 그렇네...일단 아침 해줄게. 씻고 나와. 벌써 11시다."


.

.

.


"으음~맛있네."


"..학교 졸업하고 너 좀..살찐것.."

"닥쳐."

".."


"아, 상아언니 몇살이더라?"

"26살일걸."

"늙었군."

수영이는 뭔가 이겼다는듯이 피식 웃었다.


"상아언니 있잖아."

"응."

"독자 너 좋아하는것 같아."

"뭐래.."

"암튼..조심하라고.."


이젠 자연스럽게 이름으로 부르네..


아침밥을 다 먹고, 주말이라 빈둥빈둥 거리는 수영이를 보며 나는 말했다.


"역시, 살찌는 이유ㄱ.."

"닥쳐."


"좀 걸을래?"


우리는 밖에 나와 걸었다. 


"와..이런것도 파네.."

수영이가 전투용 검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사줘?"


나는 돈을 꺼내 두개를 샀다.


"커플이네.."

수영이가 속닥거렸다.


"들린다 들려."


"?아..아무말도 안했는데."


"그래~"


돌아다니며 간식도 먹고 재밌어보이는것도 사고 구경도 하다보니 벌써 6시다.


"크흠큼."

수영이가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듯 기침을 했다.


"왜?"


"전에 질문말이야."


"응."


"대답..아직 안바뀌었어?"


"...아! 바꼈어."


"뭔데?"

수영이가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바로,.."


대답은 이어지지 못했다.




*

과연, 나는 독자에게 무엇이었을까.


현재 나는 듣지못한 대답을 회상하며 쓸쓸하게 기억에 잠겨, 오래전 독자가 쓴 신문을 만지작거렸다.


툭.


신문에 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비?


아니,


내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