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A 시리즈와 다르게 외전 형식으로 연재 됌.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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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oversion 1. 밀당
어느덧 김독자랑 사귄지 한 달이 넘어간다.
나는 대학교 과제로 인해 인터넷을 하던 도중 하나의 글을 보게 됐다.
-썸남 혹은 남친 밀당하기!
‘밀당…? 김독자 좀 놀려볼까?’
나는 글을 클릭했다.
-밀당 하는 방법 첫 번째~!
· 일단 너무 좋아하는 티 금지!!
살짝 툴툴 거리기.
‘살짝 튕겨보라는 거지?’
-밀당 하는 방법 두 번째~!
· 상대방을 기다리게 해서 애타게 만들기!
그렇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돼!
‘흐음~?’
-밀당 하는 방법 세 번째~!
· 상대방 질투나게 행동하기!
선 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오케이, 한 번 써먹어 봐야지.’
나는 노트북을 덮고 김독자 방으로 갔다.
“야! 김독자!! 나 들어간다~!”
나는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김독자가 책을 읽고 있었다.
“깜짝이야. 왜 수영아?”
“오늘 바쁜 거 없지? 나랑 데이트 하자!”
“데이트? 그래, 마침 심심했는데.”
“옷 입고 나와 그러면.”
“응.”
그렇게 나와 김독자는 옷을 입고 데이트를 떠났다.
먼저 내가 예약한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아, 배불러. 밥 맛있었다. 그치, 수영아.”
길을 걷던 나는 아까 봤던 ‘밀당 하는 방법’이 생각났다.
「-밀당 하는 방법 첫 번째~!
· 일단 너무 좋아하는 티 금지!!
살짝 툴툴 거리기.」
“아, 응… 이 아니라 난 별로….”
“응?”
“고기도 은근 뻑뻑했고… 파스타 면도 조금 불어있었고…….”
이렇게 하는 게 맞나…?
김독자가 피식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맛있게 잘 먹었으면서, 좀 걸을래?”
“아~ 귀찮지만, 내가 같이 걸어줄까?”
“…너 오늘 무슨 컨셉이야?”
“컨셉 아니거든!!”
나와 김독자가 티격태격 대며 근처 공원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이 생각났다.
「-밀당 하는 방법 두 번째~!
· 상대방을 기다리게 해서 애타게 만들기!
그렇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돼!」
“야, 나 신발 끈 좀 묶게 기다려줘.”
김독자가 멈추더니 핸드폰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김독자가 한수영을 돌아봤다.
(느릿느릿)
한수영이 굼벵이마냥 느리게 신발 끈을 묶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기다리게 하면 되는 건가?’
김독자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내 신발 끈을 묶어주고 있었다.
“컨셉 맞지 너.”
“아, 아니거든!!”
나는 귀가 살짝 달아올랐다.
계속 걷고 있던 나는 앞에서 대학교 동기 교수를 발견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법이 생각났다.
「-밀당 하는 방법 세 번째~!
· 상대방 질투나게 행동하기!
선 넘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오 교수님!”
나는 동기 교수를 불러 세웠다.
“한 교수님?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아, ‘그냥 아는 사람’이랑 산책하고 있었어요.”
김독자가 순간 움찔했다.
‘그냥 아는 사람?’
김독자가 한수영의 눈치를 보더니 생각했다.
‘아, 뭐 오늘 컨셉이 밀당 그런 건가? 큭큭큭, 살짝 괴롭혀 볼까?’
나는 조금 차갑고 화가 난 목소리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수영이 그냥 아는 사람 김독자라고 합니다.”
“아, 네 반갑습니다. 한 교수님 동기 교수 오정훈이라고 합니다.”
한수영이 김독자의 눈치를 살폈다.
‘어…? 화났나? 이게 아닌데….’
한수영이 김독자의 눈치를 살피더니 동기 교수에게 인사했다.
“아, 저 오 교수님! 저희 이만 가볼게요.”
“아, 네 안녕히 가세요.”
“네~!”
나는 김독자의 손을 잡고 빠르게 걸었다.
그리고 나는 김독자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김독자… 화났어…?”
김독자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김독자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야, 한수영.”
“으, 응?”
“뭐하자는 거야?”
“어?”
“나 너 남친이라며, 근데 동기 교수한테 그냥 아는 사람?”
김독자가 일부로 더 억양을 세게 말하자, 한수영의 몸이 흠칫 하면서 이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미, 미안해… 나는 그냥… 그냥 장난치려고 한 건데….”
한수영이 울기 시작하자 김독자가 흠칫 놀랐다.
‘이런, 울릴 생각은 없었는데.’
김독자는 한수영을 살포시 안아줬다.
“나도 장난이야. 화 안 났어.”
“훌쩍, 지, 진짜?”
“응. 너 오늘 컨셉 밀당이잖아..”
한수영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어떻게… 알았어?”
“밀당 하는 방법이 뭔가 잘못됐거든. 그래서 연애 경험이 없어서 밀당도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지.”
한수영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익어갔다.
“뭐, 뭐래! 너도 내가 처음이면서.”
“그러게, 내 처음 상대가 이렇게 귀여운 사람인지는 몰랐네.”
나는 한수영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맨날 너는 능글맞게 행동하잖아. 그래서 골탕 먹이려고….”
“그럼 하지 말까?”
“아, 아니! 그건 아니야…….”
“푸흡, 내 여친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어쩌나~”
“…사랑해.”
“응?”
“사랑한다고.”
한수영이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도 사랑해 수영아.”
나는 한수영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