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 소원빵해서 독자가 이김

존재 맹세한 거라 무르지도 못함


독자는 무슨 소원 빌까 고민하다가 한수영한테 내일 하루동안 자기한테 오빠라고 부르고 존댓말 하라고 함


*


다음날(토요일),


아침 먹을 때 김독자한테 어색하게 반존대하는 한수영 모습에 김컴 충격 먹음

볼 빨개진 수영이는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버림


그리고 그날 계속 독자 피함

말 걸면 못 들은 척하고,

노크하면 방에 없는 척하고,

일정도 없는데 괜히 몇 시간씩 나갔다 옴


*


그렇게 다음날(일요일),


이제 존댓말 안 해도 되는 한수영이 아침부터 김독자 놀리러 감


근데 생각보다 아무 반응도 없는거임


아침 먹고 괜히 김독자한테 말 걸어도 단답만 하고 관심 없다는 듯이 지 할 일 하러 감

그렇게 김독자는 그냥 친구 대하듯이 한수영을 대함


오전이 다 가고 나서야 한수영은 김독자가 삐졌다는 걸 알게 됨


그제서야 김독자가 얼마나 평소에 자신을 신경써주고 챙겨주는지 알게된 한수영


또,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따라 유독 김독자가 다른 김컴 여자 멤버들한테 친절한 거 같음


이런 관계도 싫고 질투도 나서 빨리 김독자 삐진 거 풀고 싶은 수영이


하지만, 방법은 떠오르지 않고…


*


그날밤…


똑똑


“들어오세요.”


벌컥


“한수영? 왜 왔어?”


늦은 시간, 한수영이 방문을 열고 내 방으로 들어왔다.


평소보다 얼굴이 조금 더 붉은 한수영이 잠깐 뭔가를 고민하듯이 가만히 서 있다가 내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내품에 안겼다.


평소의 한수영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이었기에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내 품에 안겨 있는 그녀를 보니,

그녀가 얼굴을 내 가슴에 기댄채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잘못했으니까…이제 기분 풀면 안 돼 독자 오빠? 응?”








그 후로 엄청나게 쎾쓰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