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그랬을까요 처음부터 사랑하던 사람인데..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버린 그 심정은 가슴이 찢어질듯이 너무 아팠어요

이제 와서 후회해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제 사랑은 지금 내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런데도 그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내 실수를 보완하고 만회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그가 나를 무시해도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가끔은, 아니 매일 생각해요 저를 가엾게 생각해서 다시 돌아와 위로해주고 사랑을 확인 시켜주는 상상을.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가 아닌 사람과 있던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생각만 하면 미쳐버려서 죽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내 사랑을 두고 하늘로 가고 싶지 않아요 너무 두려워요 살려줘.. 하루하루가 빌어먹을 소음으로 가득해요...

하지만 그나마 휴대폰으로 그에게 전화할 때마다 그는 쌍욕을 날리며 통화가 끊기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그의 섹시하면서도 달달한 그 목소리가..

그럴 때마다 상처는 여기저기 생겼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는 늘 당당하고 든든했거든요.
나 같은 X이 뒤통수를 쳤어도 고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우뚝서는 용감한 전사 같아요.

왜 이런 사람을 버렸던 걸까요...

모든게 떠나가고 여기저기 가시같은 상황들이 저를 덮쳤어요 그에게는 너무 많은 여자들이 붙어버렸어요 그러한 상황에 나도 모르게 그에게 이기적인 분노를 터트렸을땐 인과응보라는 단답만이 나에게 돌아왔죠.

그 뒤부턴 그의 뒤를 밟아 보일 때마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추하고 구차해보였겠지만  저에게는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듯 그만큼 간절하고 위태로운 상황이였어요.

내 사랑은 어느날 저를 이곳에서 더 이상 보기 싫다고 말도 없이 이사를 가버렸어요.

저는 버려졌어요 제가 그에게 했던 짓처럼...그도 저를 똑같이 버려버렸어요 그 뒤로 전 그 빈집에서 목을 놓아 울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이런 짓은 그에게 해만 가해진다 생각하고 그를 놓아주려는 시도도 해보았지만 이건 무의미한 짓에 불과했죠..

그래서 전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어요 그가 저에게 달달하게 대해줬던 시절처럼 저도 그에게 사랑스러운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죠. 어때요 꽤 괜찮지 않은가요? 그렇게 된다면 그와 전 다시 하나로 묶어지지 않을까요?

저는 돈도 비싼가방도 기념일도 다 필요 없어요 그의 존재 자체가 저에게는 명품 소유물 이고 그와 얘기를 나누는 것, 만나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 기념일인걸요..

너무 힘들지만...

이기적인거 알지만..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그가 다른 여자들과 있는게 너무 싫어요 그 장면들을 볼때마다 숨이 턱 막히고 구토가 나올정도로 너무 싫어요.. 이런 바보같은 절 어떻게 하면 좋죠 인간으로서 0점인데 100점인 그를 어떻게 다시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전 어쩔 수 없이 그의 주위에 여자들을 모두 없애버리고 싶어요 그의 옆엔 저만이 어울려요


언젠간..그가 다른 여자와 연애하기 전엔..결혼하기 전엔 그 옆은 제가 다시 차지할거에요
그래서 평생 그의 옆에서 행복하게 해줄거에요♡

(간단하게 끄적여 봤는데 1화부터 스토리 시작 빌드업은 간접적으로 표현만 할 예정 디테일 하게는 안 들어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