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어느 학원러브코미디 소설을 완결까지 쭈욱 본 애독자인데 엔딩이 서로 짝사랑이던 남주와 여주랑 맺어지는걸로 나왔음

독자 모두가 만족하는 훈훈한 결말이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이 작품을 후회물로 보고 싶다고 자기가 후회물로 팬소설 쓰다가 졸았는데 그 원작 소설 안에서 신과 비스무리한 존재로 눈 뜨는거임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둘러보니까 자기가 애독하던 소설로 들어간걸 깨닫고 남주와 여주 둘이 안 맺어지게 온갖 수단을 하는거지

주인공은 남주가 여주에게 고백하는 날 까지 기다리다가 고백하는 날에 주인공이 여주의 감정을 살짝 건드려서 고백을 거절하는거임 당황하는 여주는 아직 마음이 정해지지 않아서 나중에 확답하겠다고 하고 서둘러 도망쳐버리는거임

남주는 끝까지 기다려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질때 그때 주인공이 나타나는거임

주인공은 남주랑 똑닮은 모습으로 바뀐 다음 미래에서 왔다고 너의 불행한 미래를 바꾸겠다는 구라치고 남주에게 원작에는 그런적 없던 일이나 날조로 남주를 꼬드기고 방향을 틀어버려서 연심을 품던 여주에게 서서히 정을 떼는거지

정을 떼어가는 과정은 주인공이 남주에게 여주에게 다가가는것이 남친이 없는데도 있다고 속이면서

이미 행복하게 꽁냥대는 커플에게 민폐되는 행동으로 여기게끔 남주가 하는 행동이 그 아이에겐 민폐일 뿐더러 조작된 미래를 보여주면서 만에하나 이어지더라도 너는 여주와 이어지면 사소한 것들로도 다투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비하하는 말을 자주듣다 점차 우울해져 폐인이 되어갈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모습을 비춰주고는 남주가 스스로 위축되게 하고 저런 애에겐 너는 너무 안 어울린다고 자조하며 자존심 깎아내리면서 어떻게든 안 이어지게 만드는거임


그리고는 주인공이 들어간 그 작품에서 남주를 짝사랑하지만 어이지지는 못한 소꿉친구에겐 사랑의 신으로 위장해서 다가가서는 이어지게끔 여러 좋은 헤프닝과 타이밍을 점지해주고 감정을 살짝 조절해서 얀데레화 되게 만드는거임


그러다 여주가 마음을 잡고 크리스마스에 남주에게 여주가 고백하는데 남주가 다른 애랑 사귀고 있다고 거절하고 여주가 그때 고백 받을걸 하고 후회하는 그런 스토리라인의 소설



누가 써주라

아이디어 내줬으니까 제발 써주셈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