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2차 거울세계 이벤트 스토리


참고 영상 https://arca.live/b/revivedwitch/58655992


에리나 : 마스터, 밤이 늦었습니다. 주무세요.

마녀 : 응, 에리나도.

에리나 : 좋은 꿈 꾸세요.


방안에 점차 어두움이 드리우고, 마녀는 침대에 누워 창밖의 별들을 바라보았다.


마녀 : 오늘따라 별이 정말 예쁘네…… 일찍 자자……


두 눈을 감은 순간, 마녀는 점점 공허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변 소리가 희미해지며 감각이 조금씩 무뎌져갔고, 모든 것이 고요해지자 별들만이 반짝이고 있을 뿐이었다……


난나르 : 허공이 불안정해지며 별들이 뒤섞이고 있어. 이럴 땐 함부로 움직이면 안 돼……

허공의 마물 : 키키킥……

난나르 : 앗…… 거울에서 왜 마물이…… 치… 침입자야! 어떻게 된 거야…… 안 돼, 혼자서는 이렇게 많은 마물을 상대할 수 없어. 강한 힘을 가진 이여, 저를 좀 도와주세요……

허공의 마물 : 키킥…… 네 맘대로 못할 거다……



S1-1 욕망 : 별이 가득한 하늘, 허공의 경계에서 누군가 마녀를 기다리고 있다.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마녀는 천천히 눈을 떠 보았지만, 눈앞에 펼쳐진 것은 낯설고도 고요한 밤하늘이었다. 안쪽 제단에는 빛을 잃은 듯한 검은 수정구가 놓여 있었다. 제단은 칠흑같이 어두운 일곱 개의 거울에 둘러싸여 있고, 어느 낯선 소녀가 초조한 듯이 서 있었다.


??? : 못 보던 분이네요… 죄송해요… 전…… 전……

마녀 : 넌 누구야, 난 왜 여기 있는 거지?

난나르 : 전 난나르라고 해요. 허공 일족의 후예죠……

마녀 : 허공?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난나르 : 마물이 곧 나올 거예요, 깊이 잠들어서 통로를 막아야 하는데…… 하지만……


가장 왼쪽에 있던 거울에서 갑자기 푸른빛이 번뜩이더니, 거대한 돌기둥 두 개가 비치기 시작했다. 하나는 이미 반쯤 무너져 내렸고, 다른 하나는 뒤틀린 마물로 뒤덮여 있었다. 흰옷을 입은 가냘픈 소녀는 돌기둥 꼭대기에 서서 마물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고 있었다.


난나르 : 희생자가 계속 생겨요…… 이걸 어떻게……

마녀 : 거울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난나르 : 어, 들어가려고요? 소용 없어요, 다른 방법을 찾는 수밖에는……

마녀 : 아니, 소녀를 구할 거야.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 줘.

난나르 : 그럼…… 이 수정구를 들고 가면 차원의 통로를 열고 허공을 봉인할 수 있어요……


난나르가 제단의 수정구를 마녀에게 건네주었다.


난나르 : 꼭 무사해야 해요……

마녀 : 걱정 말고 내게 맡겨.


<전투 후>

마녀 : 다친 덴 없지?

메타모포스 : 으… 괜찮아……

난나르 : 돌아왔군요…… 당신이 정말 해낼 줄은 생각 못 했어요.

메타모포스 : 정말 지독한 마물이야……

마녀 : 거울과 수정구가 푸른색으로 변했어.

난나르 : 맞아요, 거울 속의 마물을 처치하면 수정구가 그 힘을 흡수하죠…… 푸른색은 욕망을 뜻해요…… 일곱 개의 거울은 인간의 일곱 가지 부정의 에너지를 뜻해요. 수정구로 모든 힘을 흡수해야만, 안정적으로 봉인할 수 있어요…… 재앙을 막으려면, 당신들을 소환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왜 이렇게 됐는지…… 죄송해요…… 허공의 마물을 처치하고, 허공의 통로를 봉인해야 해요. 이게 당신들이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마녀 : 좋아, 내게  맡겨.

난나르 : 당신이라면, 꼭 성공할 거예요! 다음 거울은 '탐식'…… 청색이에요.



S1-2 탐식 : 굶주린 허공의 마물이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삼켜 버리려고 한다.


마녀 : 너무 뜨거워, 사방이 용암이야…… 마물이 안 보이네? 아니, 분명 엄청난 마력이 느껴지는데.

??? : 왔나…… 날 구해준 당신의 영혼…… 탐나…… 아…… 이 향긋한 영혼의 냄새…… 분명 많은 감정이 담겨 있겠지……

마녀 : 메타모포스? 아니, 넌 메타모포스가 아니야. 메타모포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 허공의 마물일 뿐.

"메타모포스" : 인간의 심연, 깊은 어둠에서 나오는…… 허공의 힘. 높고 큰 건물일수록 그 그림자도 커지기 마련이지…… 우리의 양식은 그 어두운 그림자에서 나오는 거고. 그걸 내가 무한대로 삼켜 버리면 봉인을 풀 수도 있겠지. 허공, 그건 바로 절대적인 것…… 내게 복종하라……


눈앞의 '메타모포스'는 그림자가 되어 땅으로 사라졌고, 용암과 그림자에서 괴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괴물이 침을 흘리며 호시탐탐 마녀에게 다가왔다……


??? : 잘 봐라, 탐식의 힘을!


<전투 후>

??? : 아니! 이럴 리가 없는데…… 허공이 어떻게…… 아악!


엄청난 폭발과 함께 마그마가 뿜어져 나왔고, 일촉즉발의 순간, 누군가가 마녀를 거울 속으로 끌어당겼다.


난나르 : 정말 위험했어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마녀 : 고마워.

난나르 : 아… 아니에요, 당신이 아니었으면 벌써 재앙이 일어났을 지도 모르는 걸요…… 어, 이것 봐요, 거울이 푸른색으로 변했어요. 수정구도 푸른빛이 나고요.

마녀 : 그럼 성공한 거야?

난나르 : 네, 맞아요. 봉인의 힘이 더 강해지는 게 느껴져요. 이제 다섯 개 남았아요. 조금만 더……

메타모포스 : 이제 괜찮아졌어. 도와 줄게.

난나르 : 아, 안돼요! 자꾸 인간의 몸으로 거울에 들어가면 영혼이 붕괴되고 말 거라구요.

메타모포스 : 음…… (수상한 가면을 쓴다)

마녀 : 내 몸이 좀 특이한가봐.

난나르 : 시간이 없어요. 다음 거울은 '유혹'…… 분홍색이에요.



S1-3 유혹 : 일촉즉발의 순간, 강한 힘을 가진 소녀가 마녀를 구해내는데……


에리나 : 마스터, 일어나셨군요. 잘 주무셨나요?

마녀 : 머리가 너무 아파…… 여긴 내 방인가?

에리나 : 맞습니다. 안색이 안 좋아 보입니다, 어제 악몽을 꾸셨나요?

마녀 : 아무래도…… 중요한 일을 잊어버린 것 같아. 뭔가 잘못…… 허공? 맞아, 허공…… 허공이 뭐지…… 머리가……

에리나 : 마스터, 몸이 좋지 않으면 좀 더 쉬세요. 아침 식사를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마녀 : 여긴 분명 내 방인데, 낯선 느낌이 들어.

익숙한 목소리 :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마녀 : 누구야……

익숙한 목소리 : 붉은색…… 푸른색……

마녀 : 붉은색, 푸른색…… 청색…… 구슬인가?

익숙한 목소리 : 수정구, 수정구요!

마녀 : 수정구…… 생각났어! 유혹이야, 이 모든 것은 가짜였어.


주변이 모두 산산조각 났고,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전투 후>

엘라 : 오, 드디어 일어났네. 이 몸이 계속 여길 지키고 있었다구.

마녀 : 윽, 고마워……

엘라 : 아직 덜 깬 것 같은데, 물 좀 마셔.


엘라의 말이 끝나자, 오른손에 주전자가 생겼고, 맑은 물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엘라 : 언니, 거의 수백 년 동안 의식이 없었어. 그동안 마물이 계속 언니 손에 있는 수정구에 관심을 보이더라구.

마녀 : 수백 년……? 이건 다 유혹의 허상일 뿐이야. 깨버려야해.

엘라 : 생각지도 마, 이 몸은 이곳에 벌써 몇 천 년 동안 갇혀 있었다구. 그러니까, 이 몸이 언니가 여길 빠져나갈 수 없게 할 거야~

마녀 : 어째서?

엘라 : 이 몸은 여기서 아무 걱정 없이 하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 모두 다 하며 살았기 때문이지.

마녀 : 하지만, 이곳의 모든 것은 허상일 뿐이야.

엘라 : 인간이란 정말 이상해. 허상이면 또 어때? 이 몸은 상관없어. 이 몸은 그저 근심 걱정없이 매일 놀고만 싶어.

마녀 : 하지만, 혼자는 외롭잖아?

엘라 : 그래서 말이야, 어떻게 하면 녹트루나와 메타모포스를 이곳으로 데려올 수 있을지 생각 중이었어. 언니는 누군지 모를 수도 있겠네. 이 몸의 친구들이야. 친구들이 있었더라면……

마녀 : 가자, 내가 그 친구들을 찾아 줄게.

엘라 : 이 몸이 벌써 샅샅이 뒤져봤지만, 못 찾았어.

마녀 : 친구들은 현실 세계에 있을테니까, 우리가 돌아가면 만날 수 있을 거야.

엘라 : 뭐어?! 포기하는 게 나을걸. 이 몸이 여러 번 시도해 봤지만 소용없었어.

마녀 : 걱정 마. 이 수정구가 있으면 가능해.

엘라 : 뭐? 잠깐, 꼬리는 잡아당기지 마!


마녀 : 성공했다.

난나르 : 유혹의 힘도 당신을 가두진 못했군요…… 상상을 초월하는 힘…… 당신, 도대체 어떤 분이죠?

엘라 : 아아, 이 몸이 못 먹은 간식들과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공원이 전부 없어졌잖아……

메타모포스 : (기쁨의 가면을 쓴다) 엘라, 널 다시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엘라 : 메타모포스, 네가 어떻게 여기에…… 녹트루나는?

메타모포스 : (슬픔의 가면을 쓴다) 여기 온 뒤론 못 만났어……

엘라 : 설마……

난나르 : 녹트루나는 분명 거울 어딘가에 있을 텐데…… 허공의 힘이 다시 약해졌으니, 아마 무사할 거예요.

엘라 : 더 이상 못 기다리겠어. 이 몸은 지금 당장 녹트루나를 구하러 가야겠어!

마녀 : …! 수정구를 빼앗겼어……



S1-4 이벤토리즌 : 수정구를 가져가 버린 엘라를 찾아 홀로 허공으로 향하는 마녀.


마녀 : 엘라가 벌써 거울 속으로 들어가 버렸어. 날 보내줄 다른 방법이 있어?

난나르 : 있지만…… 너무 위험해요.

마녀 : 괜찮아. 알려줘.

난나르 : 알겠어요. 하지만 돌아올 땐 꼭 수정구가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마세요. 다음 거울은 '이벤토리즌'…… 녹색이에요. 꼭 수정구를 챙겨 와야 해요……


<전투 후>

마녀 : 사방에서 계속 마물이 나오는데, 어딜 가서 엘라를 찾지?

??? : 외부인, 너의 실력을 인정한다. 우리 거래 하나 할까.

마녀 : 익숙한 목소린데, 누구야?

??? : 내가 곧 허공이고, 허공이 곧 나 자신이다. 그렇게 경계심을 품고 있으면 거래에 불리할 거다. 난 네가 뭘 원하는지도 알고, 뭘 두려워하는지도 알고 있으니. 그러나 너의 두려움을, 허공은 거들떠조차 보지 않는다. 너의 힘은 허공 법칙을 위배했고, 허공의 앞에서 넌 그저 갓난아이와도 같을 뿐.

마녀 : 그럼 왜 나와 거래를 한다는 거지?

??? : 보다시피, 허공은 현실 세계에 간섭을 할 수가 없다. 이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법칙이지. 하지만 현실 세계에 신경 쓰이는 것들이 있어서, 네가 좀 도왔으면 한다. 대신 내가 허공에서 친구들을 찾아 주지.



S1-5 나태 : 허공 속의 존재는 마녀를 잘 아는 듯하다.


마녀 : 내가 뭘 하면 되는데?

??? : 간단하다. 난나르가 허공을 봉인하는 것을 도와 줘. 다른 공간으로 가지. 네 친구들은 여기에 없다.

마녀 : 차원의 통로를 열 수 있어?

??? : 현실 세계를 간섭하는 일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별을 만들든, 시공을 삼키든.

마녀 : 허공의 힘은 정말 무섭네.

??? :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군. 내 대답도 한결같은데, 넌 허공을 아직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구나.

마녀 : 같은 말만 되풀이한다고?

??? : 나중에 다 이해하게 될 거다. 지금은 우선 무기 들고 싸울 준비 해. 여긴 뒤틀린 마물들 천지니까.


<전투 후>

마녀 : 뒤틀린 시공에 있기 정말 힘드네.

"난나르" : 아…… 덕분에 드디어 나올 수 있었어요.

마녀 : 난나르? 어떻게 이럴 수가……

허공 : 오해하지 마라. 난 네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타난 것일 뿐이니까.

마녀 : ……?

허공 : 이해가 안 되나? 음, 과거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

마녀 : 과거?

허공 : 생각이 안 나는 건가…… 아, 애초에 그 녀석이 지껄인 헛소리들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었잖아! 하지만 그 녀석이 이렇게 됐다니, 한바탕 파티를 열고 싶은걸~

마녀 : 미안한데,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허공 : 네 말대로 "시공은 모든 것을 보고 있다"라고 할 수 있겠군. 가라, 네 친구들이 바로 앞에 있다.



S1-6 분노 : 고생 끝에 그들을 찾았지만, 지금은 이곳을 떠나야만 한다.


녹트루나 : 배고파…… 엘라, 아직 멀었어?

엘라 : 별거 아니야, 이 몸이 빨리 고쳐 볼게!

녹트루나 : 에이, 아까부터 빨리 고친다면서. 여기선 살아있는 것들을 시종으로 부릴 수도 없어서 재미없다구~~

엘라 : 쳇, 올 땐 잘 됐는데, 지금은 왜 안 되는 거야!

마녀 : 뭐 하는 거야?

엘라 : 수정구를 고치고 있지……

마녀 : 그렇게 깨물어도 소용없어.

녹트루나 : 뒤틀린 마물이 아니네, 정말 다행이다!

엘라 : 우와, 언니, 어떻게 온 거야!

마녀 : 허공이 도와줬어. 여기…… 어디 갔지……

녹트루나 : 하하하, 속았지? 여기는 시고이 뒤틀려서 자주 환상이 보이곤 해~ 내가 금방 여기 왔을 땐 엘라가 내 시종이 돼서 계속 나한테 아부를 떨더라고~

엘라 : 무슨 소리야? 이 몸은 절대 그런 짓 안 해!

녹트루나 : 뭐, 그래서 환상이라고 한 거잖아, 신경 쓰지 마~

마녀 : 환상이라니…… 상관 없어, 수정구 내게 줘. 데려다줄게.

녹트루나 : 에이, 이 마물들은 왜 또 나타난 거야, 진짜 귀찮네.

엘라 : 다들 비켜, 이 몸이 용족의 힘으로 혼내주겠어!


<전투 후>

엘라 : 하하, 이게 바로 용족의 힘이라구!

녹트루나 : 마물을 시종으로 쓰지 못하는 건 아깝네. 이런 싸움은 시간만 낭비한다니까.

마녀 : 차원의 통로가 열렸어, 가자.


메타모포스 : 아, 왔구나.

난나르 :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에요…… 그런데, 거울에서 어떻게 나온 거예요?

마녀 :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한다)

난나르 : 또 다른 제가요? 그건……

엘라 : 걱정 마. 이 몸이 여기 있는 한, 무서워할 필요 없다구.

녹트루나 : 그럼 지금 돌아갈 수 있는 거 아니야? 여긴 텅 비어서 아무것도 없잖아, 지금 문테니아의 디저트가 너무 먹고 싶다구.

난나르 : 안돼요, 아직 가면……



S1-7 오만 : 떠나려 하는 일행을 급히 막는 난나르, 무언가 속사정이 있는 듯하다.


엘라 : 뭐?! 함부로 이 몸을 소환해서 오게 해놓고는, 지금은 또 돌아가지 말라고?

난나르 : 아, 그런 게 아니라……

마녀 : 엘라, 진정해. 우선 난나르 말을 들어 보자.

난나르 : 고마워요. 지금 마지막 거울이 남아 있어요…… 허공의 모든 침입자들을 막지 않으면, 전 깨어날 수 없다구요…… 그렇게 되면 당신들을 돌려보낼 힘조차 없어지게 되는 거죠……

엘라 : 아…… 정말 귀찮네!

메타모포스 : 하지만 지금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도 집에 못 돌아가.

녹트루나 : 가자, 가자. 새로운 시종을 찾을 수도 있잖아~

마녀 : 어쩔 수 없지. 같이 가자.


<전투 후>

엘라 : 흥, 강력한 힘을 가진 이 몸 앞에서, 이런 마물들을 언급할 가치조차 없어!

녹트루나 : 시종으로 쓸 것 하나 없네, 시간 낭비만 했잖아……

메타모포스 : 녹트루나, 거기 사람 있는지 좀 봐줄래.

녹트루나 : 잘됐네, 빨리 가자. 새로운 시종이 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마녀 : 저 사람 느낌이 좋지 않아. 다들 조심해.



S1-8 구원 : 친구의 도움으로 마녀는 마물을 물리치고, 마침내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아케론테 : 감히 이 몸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것이냐?

엘라 : 에? 넌 뭔데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는 거야?

아케론테 : 하인 주제에 이 몸이 누군지도 모르다니, 연옥에 떨어질 것이다!

메타모포스 : ……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네.

녹트루나 : 후훗, 엘라랑 같은 취향이 있는 사람이 또 있는지 몰랐네~ 이 사람은 내 시종으로 못 받아주겠네. 엘라에게 양보할게~

아케론테 : 이 몸은 안중에도 없다니…… 그대들은 업옥에 갇히게 될 것이다.

마녀 : 조심해, 마물들이 또 오고 있어.

녹트루나 : 허공의 마물을 통제할 수 있다니…… 혹시 저 사람이 바로 원흉이 아닐까!

엘라 : 딱 맞춰 왔네. 이 몸이 잿더미로 만들어 주마!

아케론테 : 이 몸에게 원흉이라니!

마녀 : 머리가 너무 아파……

메타모포스 : 안되겠어, 저 사람 갑자기 감정이 격해졌잖아.

녹트루나 : 엘라, 빨리 수정구를 뺏어 와, 저 사람 마물로 변해 버릴 거라구!

엘라 : 이 몸에게 명령하지 마. 이미 알고 있다구!

메타모포스 : 늦을거 같은데……


<전투 후>

메타모포스 : 마물이 전부 사라졌어……

녹트루나 : 어이, 괜찮아? 간만에 재밌는 인간을 만났는데, 이렇게 없어져 버리면 엘라가 서운해 할 것 같네.

엘라 :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 몸은 서운하지 않아……

아케론테 : 생전의 죄를 갚기 전에는, 절대 명계를 건너지 못하게 할 것이다.

메타모포스 : 뭐라는 거야?

녹트루나 : 아휴, 그러니까, 이 녀석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서 지금은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다는 거지.

마녀 : 머리가 아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엘라 : 방금 허공의 마물로 변한 언니를 이 몸이 구했다구. 언니를 위험에서 구해 줬고, 이 몸은 언니가 마음에 드니, 이 몸의 시종이 되는게 어때?

녹트루나 : 젠장, 엘라 말투가 점점 그 날개달린 애랑 비슷해지고 있잖아……

아케론테 : 연옥에 떨어져라!

엘라 : 분명 이 녀석이 이 몸의 말투를 따라하는 거야!

마녀 : 지금 우리 돌아온 거야?

녹트루나 : 네가 쓰러지고 나서 같이 왔어.

난나르 : 아, 일어났군요, 좀 괜찮나요?

마녀 : 괜찮아졌어. 아직 힘들긴 하지만……

난나르 :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군요…… 연속으로 허공을 통과하고도 정신이 멀쩡하다니…… 제가 본 사람 중 처음이에요.

마녀 : 그럼 이제 안전해진거야?

난나르 : 허공의 봉인이 제대로 되어서, 거울 속에서 나왔어요.

엘라 : 맞아, 맞아. 이 몸이 너희를 데리고 나온 거지~

녹트루나 : 너무 오래 고생했어, 이제 집에 가자.

아케론테 : 흥, 이 몸의 노여움을 샀으니 그대들을 명계 아래로 떨어뜨리겠다.

메타모포스 : 저게 별이 아름답다는 건가…… 여기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닌게 아쉬워.

난나르 : 허공은 별을 삼키고, 시공을 창조하죠…… 그저 고독만이 있을 뿐.

마녀 : 방금, 그 말……

난나르 : 방, 방금 한 말은 잊어 주세요!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을 데려다 드릴게요……


일행의 형상은 별이 되어 밤하늘로 사라졌고, 난나르는 거울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난나르" : 허공이 점점 불안해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이 싸움도 끝나겠죠.

난나르 : 그 사람이 정말……

"난나르" : 아직은 아니지만, 전 약속대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줬어요. 지금 우리는 그저 묵묵히 허공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시공의 수호자, 에레시키갈……


에리나 : 마스터,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마녀 : 정말 기나긴 꿈을 꾼 것 같아……

에리나 : 얼굴이 괜찮아 보이는데, 좋은 꿈을 꾸셨나요? 아침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씻고 드세요.

마녀 : 에리나……

에리나 : 무슨 일이시죠, 마스터?

마녀 :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 줘서 고마워.

에리나 : 이런 말씀을 하시니, 마스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답은 해드려야겠죠. 별말씀을요.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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