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차 바캉스 어드벤처 이벤트 스토리


참고 영상 https://www.youtube.com/channel/UCO_hxjfWdfwErWde_aGOHXQ/videos


타마 : 소문에 의하면 빛의 섬 동쪽, 이름 없는 섬에 바다의 정령이 나타난다고 해요.

아카샤 : 혹시 영혼의 병이 갑자기 번쩍이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타마 : 제가 겪었던 일들이 저를 신의 존재에 대해 신경쓰게 만들었어요……

마녀 : 저기를 가고 싶은 거야?<선택> / 영혼의 병이 신경쓰여.

타마 : 정말 가고 싶고, 직접 진짜 신을 만나보고 싶어요.

아카샤 : 나도 섬의 풍경을 보고 싶어. 휴가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 두 사람도 너무 위험해. 내 검이 너희를 지켜줄거야.


말이 끝나자 두 사람은 이미 태세를 갖추고 대기하고 있었다.


아카샤 : 준비 다 했으면, 얼른 가보자고!

타마 : 얼른 가요.

아카샤 : 섬에서 휴가를 보내려면 선크림부터 준비해야지.

타마 : 쉴 생각만 하느라, 이번 여행의 목적을 잊으면 안돼요.



1-2


아카샤 : 지난번에도 다른 세계는 가봤지만, 이번은 좀 긴거 같아.

타마 : 주위가 낯선 기분이 들어요.

마녀 : 조심해, 앞에 마물의 기운이 느껴져.

타마 : 붉은색, 긴 촉수……

아카샤 : 본 적 있어?

타마 : 해변가 생물이에요. 거의 도착했나봐요.



1-3 이름 없는 섬의 사이 : 하늘이 어두컴컴해졌다. 휴식할 장소를 찾아야 한다.


아카샤 : 이제 겨우 도착했는데…… 여기 생물들은 마치 시장 장사꾼들보다도 열정이 넘치는 것 같아.

마녀 : 우리가 방해가 되었나봐.

아카샤 : 여기 생물들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음…… 구이 같은?


방금 전까지 살아 움직이던 문어라서 그런지 싱싱했다.


타마 : 문어는 제 고향에서도 요리 재료로 많이 사용해요. 특별한 조리 없이도 먹을 수 있다구요.

아카샤 : 조리 없이? 그건 요리가 아닌 거 같은데……

타마 : 재료만 신선하면, 잘게 썰어서 간을 맞추고 먹죠. 일종의 별미라구요.

아카샤 : 듣기만 해도 침이 고이네. 모처럼에 온 섬 여행인데, 그 요리해 줄 수 있어? 재료는 나한테 맡겨. 내가 꼭 가장 신선한 재료로 구해 올게.

타마 : 여기 해산물이 어떤 게 있는지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제 요리 실력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조, 좋아요,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제가 꼭 만들어 드릴게요.



1-5 섬 입구 : 전투로 많은 체력을 소진한 마녀 일행은 드디어 쉴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마녀 : 여기 생물이 많은 거 같지 않아?

타마 : 해변의 생물은 이렇게 자주 사람을 공격하는 건 아니겠지…?

아카샤 : 외지인이 낯설어서 공격하는 게 아닐까? 봐, 저기 보면 뭔가를 떨어트렸어.


세 사람이 달빛에 비춰진 전투가 끝난 땅을 바라보니, 그곳에는 반짝이며 해변의 생물보다도 값져 보이는 것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타마 : 제 기억에는 저 생물들이 이런 것들을 떨어트렸던 적이 없었는데요…… 설마, 모래와 목재도 떨어트렸다는 말인가요?

마녀 : 그래도 식량이 최고지! / 이 섬은 뭔가 특별한 거 같아.<선택> / 일단 잘 모아두자.

아카샤 : 그럴지도. 일단 날이 저물었으니까 일단 쉴 곳을 찾아보자.



2-2


오늘의 섬, 맑은, 온도 따뜻함, 주변을 둘러보기 좋은 날씨다.


아카샤 : 오늘 날씨가 참 좋네. 어제 쉬지 못했으면 오늘 하루 기분이 꿀꿀할 뻔했어. 다행히도 어젯밤에는 잠을 잘 잤네.

타마 : 하아~품…… 배고파요.

아카샤 : 타마, 내가 정신 차리 게 해줄까? 마침 연습하고 있는 검술이 있거든.

마녀 : 우리, 어제처럼 노숙하지 않으려면 가능한 빨리 머물 곳을 찾아야해.

아카샤 : 알았어, 그럼 저쪽으로 가보자.

타마 : 저쪽에 불빛이 있어요! 제가 가볼게요!


말을 마치자, 타마가 재빨리 뛰어갔다.


타마 : 앗!


일행이 급히 달려왔고, 타마가 모래사장에 앉아 붉게 부은 오른쪽 발목을 한 손으로 감싸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카샤 : 왜그래?! 이건 무슨……


마녀 : 전투 준비해. / 도망쳐.



2-3 해변 숲 : 저 멀리 어느 마을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일행은 기뻐하며, 끝까지 살펴보기로 했다.


아카샤 : 후…… 위험하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해변 생물들이 우리를 미친 듯이 공격하는 거야. 타마, 다리는 괜찮아?

타마 : 괜찮아요. 계속 걸을 수 있어요.

마녀 : 해변에서 멀어져야 할 거 같아, 저쪽 숲으로 가보자.


숲속은 나무들이 높게 뻗어있었고, 나뭇가지들이 무성하게 퍼져있어 햇빛이 들지 않아 어두컴컴했다.


타마 : 정말 이쪽으로 가실 건가요……?

아카샤 : 이 부근은 전부 모래사장을 제외하면 바다고, 섬으로 통하는 길이 이 숲이야. 걱정 마, 내 검이 너희들을 지켜줄 테니까.


세 사람이 숲을 지나자, 멀지 않은 곳에 건물이 있었고, 사람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였다.


남자 마을 주민 : 너희들은 누구야, 왜 우리 마을에 들어가려고 하지?

마녀 : 여기에 바다의 정령이 나타난다고 들었어.<선택> / 섬을 둘러보러 왔어.

남자 마을 주민 : 외지인이 여기서 얻을 게 있다면, 먼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주변에서 필요한 물자를 모아 온다면 원하는 걸 주겠다.

타마 : 대화가 쉽지 않네요……

아카샤 :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일단 시키는 대로 하자. 적어도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만큼의 물자를 모아야 하잖아.



3-2


오늘의 섬, 맑음, 온도 더움, 더위를 조심해야한다.


인적이 드문 섬 숲 속 깊은 곳에서 두 소녀가 나타났다.


셔플 : 이 숲속에서는 또 어떤 적을 만나려나~ 아~~ 전투의 즐거움, 너무 설렌다구……

유타야 : 셔플 씨,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싸우면 다치게 되고, 다치면 치료해야 한다구요. 싸움은 좋지 않아요……

셔플 : 그게 무슨 말이야? 계속 마녀 뒤를 쫓아왔고, 안 들키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건 해봐야 하지 않겠니~? 너도 놀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유타야 : 윽…… 여긴 그냥 예쁜 섬이라고만 들었는데, 귀여운 동물들이 많겠죠? 헤헤헤, 빨리 같이 놀고 싶네요.

셔플 : 저기 봐봐. 과일이 좀 있어.

유타야 : 어디요 어디요? 와! 수박이에요! 맛있겠네요~

셔플 : 자, 이렇게 하면…… 후 다 잘랐어, 와서 먹어~~

유타야 : 엄청 달아요! 우와…… 더 먹고 싶네요!

셔플 : 음 주변에 뭔가 있어. 우리를 환영하지 않는 놈들이 있나봐~ 일단 저놈들부터 해결하고, 물자 좀 모아서 우리끼지 비밀 기지를 만들자구 후후~

유타야 : 비밀 기지라니, 듣기만 해도 너무 신나요! 그래도 저는 싸우기 싫어요……

셔플 : 괜찮아, 나한테 맡기라구 후후……



3-3 마을 부근 : 타마의 다리 상처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치료가 시급하다.


타마 : 다리가 점점 아파요. 천천히……

아카샤 : 오늘은 물자를 좀 더 모아보자, 마을 사람들이랑 약초를 교환할 수도 있어. 타마 여기 남아서 쉬고 있어 주위를 좀 둘러보고 올게.

타마 : 걱정마세요. 아직 움직일 수 있어요.


이때, 주위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풀숲에서 흉악한 무언가가 뛰쳐나왔다.


아카샤 : 재료들……! 주변을 먼저 정리해야겠네.



3-5 마을 입구 : 마을에 혹시 다리 상처를 치료하는 약초가 있을지도 모르니,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물어보자.


아카샤 : 자, 물건들 어때? 충분해?

남자 마을 주민 : 전부 평소에 구하기 힘든 물건들이네. 뭐가 필요해?

아카샤 : 우리 일행이 좀 다쳤어, 상처에 쓸 약초가 필요해.

마녀 : 그리고 바다의 정령에 관한 정보도. 괜찮다면 숙소도 하나 더 필요해.

남자 마을 주민 : 약초는 가능하지만, 정보나 숙소까지는 부족해. 내일 다시 충분한 물자를 가지고 오라고.

아카샤 : 보니까 물자를 더 많이 모아야겠어. 그래도 방금은 마을 사람들의 경계심이 많이 풀린거 같아. 얼른 돌아가자, 타마 혼자 있는 건 너무 위험해.



3-6 해변가 : 어두운 해변, 신비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유타야 : 해변이 너무 무섭지 않나요? 흑…… 어두컴컴한게……

셔플 :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은 탁트인 곳에서 감상해야지 후후~

유타야 : 그래도, 무서운걸요…… 그냥 여기 있어도 돼요? 아무래도 바다 쪽은 너무 무서워서 조금 멀리……

셔플 : 봐, 해변에 그림자 같은 게 보이지?

유타야 : 흑…… 놀래키지 말아요……

셔플 : 저기 진짜 사람이 있네. 여자애 같은데 모래사장에서 조개껍데기를 줍는 건가?

유타야 : 조개껍데기요? 그럼 무서운 마물은 아니네요……

셔플 : 걱정하지 말라구~ 같이 가서 봐보자~

유타야 : 천천히 가요…… 천천히…… 저기, 우리한테 달려오는 거 같은데요!



4-1 마을 입구 : 마녀 일행은 수집한 물자로 마을 사람들과 필요한 물품을 교환하기로 했다.


오늘의 섬, 맑음에서 흐림, 온더 더움, 흐려지고 밖에 나가는 걸 추천.


마녀 : 자, 약속대로 물자를 가져왔어.

남자 마을 주민 : 너희가 안정적으로 물자 공급을 해줄 수 있다면 숙소를 마련해 주는 것도 어렵지 않아. 약속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면 나쁜 짓을 할 사람 같지도 않으니까, 너희들이 우리를 위해 물자를 공급하기로 동의한다면 오늘 숙소를 마련해 줄게.

아카샤 : 서로 좋은 일이네.

마녀 : 물자를 공급해 줄게.<선택> / 정보를 먼저 줘.

남자 마을 주민 : 아, 또 한 가지. 방금 어떤 두 사람도 우리 마을에 들어가려고 했거든, 너희들을 안다고 하더라고.


옆에서 나뭇가지와 잎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두 여자아이가 숲에서 튀어나왔다.


셔플 : 역시 마녀 함께 다니는 게 더 재밌어. 유타야랑 단둘이 있는 건 너무 지루했거든~

유타야 : 저, 저는 그냥 궁금해서, 셔플 씨를 따라온 거예요……

마녀 : 너희가 왜 여기에 있어?

셔플 : 내가 좋아하는 마녀 뒤를 따라왔지~ 당연한 거 아니야?

유타야 : 섬이 이쁘다고 해서…… 귀여운 동물들도 많을거고……

타마 : 에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네요……



4-2 마을 안 : 어느 한 명량한 소녀가 마녀 앞으로 달려왔다.


일행은 시끌벅적하게 마을로 들어갔다. 이곳의 마을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자급자족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마녀 일행이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하나같이 그들을 노려보았다.

아카샤 : 다들 왜 이렇게 쳐다보는 거지, 기분이 이상하네.

유타야 : 들어오라고 허락을 받았는데도 노려보니까 불편하네요……

스이게츠 : 안녕! 너희들이 여기서 지낼 외지인이지?

마녀 : 맞아, 너도 여기 마을 사람이야? 조금 달라 보이네.

스이게츠 : 그건 당연한거야, 나도 너희처럼 외지인이니까. 아마 내가 첫번째 외지인일걸? 하하하.

셔플 : 너도 참 재밌게 살아온 거 같은걸~

스이게츠 : 이곳 마을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거야. 걱정 마, 내가 처음 왔을 때도 긴장해서 죽을 지경이었어.

마녀 : 우리는 바다의 정령에 관한 정보를 얻으러 왔어.

스이게츠 : 천천히 해~ 먼저 나랑 놀자! 저쪽에서 멜론 배틀을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너무 못해서 재미가 없었던 참이었거든~ 음, 만약 너희가 나를 이기면 내가 아는 정보를 모두 알려줄게.

마녀 : 멜론 배틀?

스이게츠 :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누가 더 잘 때리는지 대결하는 거야! 마을 사람들보다는 잘 하겠지? 날 실망시키지 말라고~

유타야 : 저도, 저도 같이 할래요!



4-4 마을 안 : 멜론 배틀을 즐긴 후, 잠시 휴식할 겸 마을 사람들에게 바다의 정령에 관한 소식을 묻기로 한다.


스이게츠 : 후~ 재밌어! 너네 정말 대단하구나?

마녀 : 이제 바다의 정령 얘기를 해줄래?

스이게츠 : 바다의 정령? 밤에나 바닷가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바다의 정령을 본 것 같기도 해.

여자 마을 주민 : 당신들이 물자를 공급하는 사람이죠? 바다의 정령 얘기는 어디서 처음 나왔는지 모르지만, 요새 바닷가에서 바다의 정령을 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 석양이 질 무렵부터 달이 뜰 때까지 홀로 해변가를 헤매면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남자 마을 주민 : 맞아, 나도 본 적있어. 그런데 바다의 정령이 나타난 뒤부터 해변 생물의 수가 많아졌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사납게 공격하기 시작했어. 어떤 사람들은 바닷속에 거대한 괴물을 봤다고 하더라고. 뭐, 증거는 없지만, 다들 지금 상황에 배후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 예전에는 이 부근에서 각종 자원을 채취할 수 있었는데, 지금 이런 사나워진 생물들이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물자를 구할 수 없었거든. 너희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

여자 마을 주민 : 사나워진 생물, 바닷속 거대한 괴물까지 바다의 정령과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요……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저런 사나운 생물들을 물리쳤으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군요, 이 부근에 있는 괴물들을 처리해 줄 수 있을까요?

스이게츠 : 놀랬어? 하하, 그 괴물들 말만 하면 다들 무섭겠지만, 여기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잖아. 다들, 진정해~~ 걱정하지 마. 내가 함께 도와줄 거야. 반드시 그 괴물들을 없앨 수 있다니까!

셔플 : 마녀, 내 도움이 필요하겠네~ 후후~~

아카샤 : 좋아, 마침 우리도 물자를 모아야 하니까, 얼른 출발하자!



4-7


타마 : 오늘 밤에는 바다의 정령을 만날 수 있을까요? 기대돼요……

아카샤 : 마을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바다의 정령이 매일 나타나는 건 아닌가 봐.

유타야 : 아, 생각났어요. 얼마 전에 저랑 셔플 씨도 해변에서 이상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바다의 정령 아닐까요?

셔플 : 맞네! 확실히 봤어~ 바다의 정령보단 괴물이 더 좋긴하지만~ 아, 물론 제일 좋은 건 마녀~~♪

마녀 : ……

아카샤 : 저기 봐봐, 저기 뭔가 수상한 그림자가 보여.


멀리 바닷가에 소녀인듯한 모습이 어렴풋이 보였지만, 당황한 듯 뭔가를 피하고 있었다.


타마 : 바다의 정령인가? 그런데 무슨 일이 있는거 같은데……

아카샤 : 위험해, 괴물들이 에워쌌어! 빨리 가보자!



5-1 마을 주택가 : 잠에서 깬 일행, 수집한 바다의 정령의 정보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오늘의 섬, 비온 뒤 맑음, 쌀쌀함, 비온 뒤 밖의 공기가 상쾌하다.


아카샤 : 비온다. 우리도 좀 쉬자, 어제 전투도 치열했으니까 정비 좀 해야겠어.

타마 : 정말로 바다의 정령을 만날 줄이야……

유타야 : 후…… 후……

셔플 : 정령이 말하게 기다려 보자구~


방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자아이가 안정부절못하며 다가오자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쏠렸다.


아르디시아 : 어제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저는 바다의 정령이 아니에요…… 실망시켜서 죄송해요……

마녀 : 너 바다의 요정이 아니었구나? 그런데 왜 밤마다 해변에 나온거야?

아르디시아 : 사실 저는 조개껍데기를 좋아해서 혼자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는 거예요. 그리고 밤바다 바람이 정말 좋잖아요~

유타야 : 어, 다들 여기서 뭐해요? 대화 소리에 깼어요……

셔플 : 유타야, 드디어 일어났구나?

아르디시아 : 음…… 제가 해변에 자주 가다보니까 바다의 정령을 만난 적이 있어요. 아마 약간의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타마 : 바다의 정령을 만난 적이 있어요?

아르디시아 : 네…… 만나긴 했지만, 제가 다가갈때마다 재빨리 도망가더라구요.

셔플 : 하하, 별로 쓸모있는 정보가 없구나?

아르디시아 : 죄송해요.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에요. 그래도 매번 바다에서 인기척이 날때마다, 바다의 정령을 볼 수는 있었어요.

타마 : 그럼 바다의 정령과 괴물은 어떤 관련이 있나요?

아르디시아 : 정말 죄송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카샤 : 괴물이 나타나면 바다의 정령도 함께 나타나는 걸까…… 그럼 오늘 밤에 다시 가보자.

셔플 : 혹시 바닷속 괴물 보러 가는 거야? 후후~ 벌써 기대가 되는데~

유타야 : 또 바다로 가는 건가요? 하지만 저긴 무서운 괴물이……

아카샤 : 무서워하지 마, 내가 지켜줄 테니까. 그럼 우리 낮에 미리 준비를 하자.



5-3 해변가 : 밤의 해변은 매우 조용하여, 오늘은 진짜 바다의 정령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 해변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노을이 물드는 시간대지만 평소 생묻릉조차 보이지 않는다.


타마 : 오늘 밤은 바다의 정령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카샤 : 그래,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잖아?

타마 : 농담이죠?

아카샤 : 농담아닌데.

스이게츠 : 둘이 사이가 아주 좋은 것 같네. 난 바다의 정령의 정체가 정말 궁금해. 오늘밤은 나에게 한 번 보여 줄 수 있을까요~~

유타야 : 저쪽이요! 바다의 정령인가요?!


유타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떠들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유타야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았다. 바닷가를 헤매며 두리번거리던 그 모습은 마을 사람들의 말대로 부언가를 찾고 있는듯 하였다.


타마 : 역시 신께서 제 기도를 들어 주셨나봐요!

아카샤 : 정말…… 나타났네.


누군가 자신을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낀 듯 바다의 정령은 멈춰 섰다.


바다의 정령? : 무서워……


마녀 일행이 바다의 정령에게 가까워졌을 때 정령은 바다로 도망쳤다. 이때 갑자기 파도가 넘실대며, 마치 바다의 정령을 송두리째 삼켜 버릴 것만 같았다.


셔플 : 후…… 온 몸이 떨리는 듯한 이 광기의 기운…… 저기 바다인가?

마녀 : 마을 사람들이 말하던 괴물인가?

타마 : 바다의 정령이 괴물한테 잡혔어요!

아카샤 : 다들 준비해!



6-1 마을 주택가 : 바다의 정령과 해변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일행은 기대에 부풀었다.


오늘의 섬, 흐림에서 비, 온도 추움, 비가 온 뒤 무지개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이게츠 : 모두들 좋은 아침~~

마녀 : 좋은 아침이야, 스이게츠.

스이게츠 : 어제 전투가 너무 짜릿해서 빨리 깼지 뭐야~

아카샤 : 하~암…… 정말 기운이 넘치네.

타마 : 어젯밤 바다의 정령이 말을 걸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저 같은 사람한테 고맙다고 하고 만나기로 약속하다니……

유타야 : 그런 말을 했었군요…… 무서워서 멀리서나마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스이게츠 : 그럼 기다릴게 뭐 있어! 빨리 만나러 가자!


날이 어두워지고, 준비를 마친 일행이 바닷가로 향하자 바다의 정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다의 정령? : 아, 다 같이 오셨네요……

마녀 : 약속했으니까.

바다의 정령? : 이렇게 다른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게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저를 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죠……

타마 : 저는 줄곧 진정한 신을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바다의 정령이 제 앞에 서 있으리라고는……

심브리엣 : 아, 하지만 저는 신이 아니에요…… 어쩌다가 '바다의 정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심브리엣이라고 해요.

타마 : 신이 아니였……

심브리엣 : 제가 늘 이곳에 온 것은 소중한 것을 바다에 빠뜨렸기 때문이죠. 흑…… 매일 바닷가에서 바다가 그걸 돌려주기를 기도하지만, 그때마다 항상 실망하고 돌아가곤 했어요……

아카샤 : 뭐, 바다의 정령은 전설일지 몰라도, 바닷가를 이렇게 오랜 시간 다니면서 조금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정말 이상한데?

심브리엣 : 제발 한번만 더 도와주실래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어젯밤을 겪으면서, 모두 함께 바다 괴물을 상대하면, 정말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닷 속에 남겨진 제 소중한 물건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마녀 : 괴물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잖아, 내가 도와줄게. / 도와줄게, 소중한 물건 때문은 아니야. / 위험한 괴물이니까 당연히 처치해야지.<선택>

셔플 : 후후~ 안그래도 어제 괴물을 놓쳐서 기분이 불쾌했다고~ 다음에 만나면 꼭……

유타야 : 다 같이 가나요?……

아카샤 : 이왕 도와줄 거면 당연히 끝까지 도와줘야지. 그런데 타마가 아직 안 깬 거 같아. 여보세요. 아직 마취가 안 풀렸나 봐.

스이게츠 : 이렇게 신나는 일에 어떻게 날 뺄 수가 있어!


내일 괴물과의 전투를 위해, 일행은 계획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6-3 해변가 : 괴물과의 결전을 앞두고 셔플과 유타야는 지금 이 짧은 휴식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하늘은 점점 주홍빛으로 물들어 갔고, 비가 와서 무지개 한 줄기가 해가 진 곳에 조용히 걸려 있었다. 석양이 가라앉으며 무지개도 어두워졌고, 밝게 빛나는 달이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의 별들과 함께 반짝이며, 달빛을 바다 위로 쏟아 낸다. 달빛을 받은 물결은 한 점으로 반짝이기 시작했다.


셔플 : 여기 봐! 너무 예쁜 야경이야~

유타야 : 와! 정말 예뻐요……

셔플 : 거봐! 나랑 오길 잘했지?

유타야 : 그래도…… 밤에 나오는 건 너무 무서운걸요……

셔플 : 무서울게 뭐있어? 누가 오든 다 내가 해결할 수 있다구~



7-1 해변가 : 괴물과의 결전에 앞서 마녀 일행은 해변가에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의 섬, 맑음, 온도 더움, 날이 덥지만 실외활동하기에 좋다.


아르디시아 : 여러분을 위해 먹을 걸 준비했어요.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네요.

여자 마을 주민 : 더 준비해야 하는 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남자 마을 주민 : 조심해야 해 ! 괴물을 화나게 하면 더 강해질지도 몰라.


마녀 일행은 준비를 마치고 바닷속 괴물이 있는 곳으로 왔다. 심브리엣의 말에 의하면 괴물은 태양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낮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스이게츠 : 괴물은 바다 속에 있는 거지?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네~~

타마 : 가방에서 뭘 꺼낸 거예요?

아카샤 : 이거? 전에 마을 주민이 준 거야. 잘 봐봐. 이걸 바닷속에 떨어뜨리면……


커다란 소리와 함께 수면 위로 하얀 물보라 한 송이가 튀었고, 잔잔하던 바다가 모습을 바꾸면서 거대한 물체가 바다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유타야 : 깜짝이야. 으악……!

스이게츠 : 어때? 괜찮은 물건이지?! 내가 직접 마을 주민에게 제작법을 알려줬어. 나한테 감사해야지~

셔플 : 나왔다. 셔플 출격--!

유타야 : 기다려. 나도 같이 가요……!



7-3 마을 안 : 괴물을 처치하고 흥겨운 축제가 시작되었다.


아카샤 : 이번 전투는 정말…… 힘드네.

셔플 : 후후, 괴물을 처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구.

마녀 : 마을에서 쉬어.

스이게츠 : 돌아가면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꼭 친구들한테 말해 줘야지. 이번 모험으로 일년은 자랑할 게 생겼다구~~ 엥, 마을이 왜 이렇게 시끄럽지?


마을 일행이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눈앞의 마을은 환희가 가득한 곳으로 변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건물에 등불을 켜고 공터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 축제 못지 않게 성대한 분위기였다.


여자 마을 주민 : 그 괴물을 처치했다고 들었어요. 정말 너무 기뻐요. 지금 여러분을 위해 파티를 준비 중이랍니다!

남자 마을 주민 : 덕분에 드디어 평화로운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됐어.

아르디시아 : 돌아오셨네요. 어서 와서 새로 만든 디저트 좀 드셔보세요~~

아카샤 : 갑자기 이렇게 시끌벅적해지니까 적응이 안 되네.

타마 : 고향의 연회가 생각나네요. 공주님께서 연회에서 신에게 바치는 춤을 추시곤 했었죠.

유타야 : 와 엄청 많아요! 디저트…… 와우…… 장난감까지……

아카샤 : 일단 입에 있는 거 다 삼키고 말해.

유타야 : 냠냠…… 저 장난감 살래요!

셔플 : 이 디저트 정말 맛있네. 사장님, 하나 더.

마녀 : 재밌는 파티야. / 도와주길 잘한 것 같다.<선택> / 맛있는 음식…… 어서 가지 않으면 다 뺏기겠다.


성대한 파티는 자정까지 계속되었다. 누군가는 더 놀고 싶어 하지만 하루의 피로를 이기지는 못 했다. 이 섬에 엄청난 존재가 실존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단정 지을 수 없다. 이 섬에서의 모든 경험이 모두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서브 1


아카샤 : 왜 그렇게 신에 집착하는 거야?

타마 : 왜냐면요……

아카샤 : 무거운 주제니까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괜찮아.

타마 : 비록 과거의 일은 모두 잊었지만, 기억하고 있는 익숙한 감정이 있어요. 고향의 사람들은 신을 매우 숭배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 영향을 받았겠죠.

아카샤 : 타마의 고향? 고향 이야기는 잘 안하잖아.

타마 : 제 고향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에요.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 없어요. 신이 신벌을 내려 가족과 친구를 모두…… 간신히 저만 살아남고 몸은 더 약해졌어요. 나중에 무녀가 알려주더군요. 신을 찾아가면 내가 알고 싶은 모든 걸 알려줄 거라고요.

아카샤 : 그래서 신에게 그렇게 집착하는 거구나. 네 바람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어……



서브 2


유타야 : 여긴 셔플 씨가 말한 곳이랑 완전 다르잖아요!

셔플 : 그래도 낮의 섬은 정말 아름답잖아?

유타야 : 그래도 밤만 되면 무서운 괴물이 나온단 말이에요!

셔플 : 내가 있는데도 괴물이 무섭다고? 후후~

유타야 : 셔플 씨가 있으면 무섭지 않죠…… 근데 셔플 씨가 없으면, 흑……

셔플 : 후후~ 알았어. 걱정 마. 혼자 두지 않을 테니까.



서브 3


남자 마을 주민 : 네가 나타난 이후로 많은 소란이 생겼다고!

스이게츠 : 그럴 리가 없잖아. 당신들이 고집만 부리고 내 말을 안 들었던 거지.

남자 마을 주민 : 그래서 우리 마을에서 소동을 일으킨 건가?……

스이게츠 : 어쩔 수 없었어. 내 말을 끝까지 듣게 하려면 다른 방법이 필요했거든.

남자 마을 주민 : 결과는 좋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스이게츠 : 헤헤, 결과가 좋았으면 됐지. 너무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구~



서브 4


여자 마을 주민 : 당신처럼 귀여운 소녀가 왜 혼자서 해변을 걷고 있었던 거죠?

아르디시아 : 어릴 때부터 해변에서 바람을 쐬고 다양한 조개를 수집하는 걸 좋아했어요.

여자 마을 주민 : 그래도 혼자는 위험하잖아요! 특히 요즘은 바다에서 괴물이 나타난다구요.

아르디시아 : 걱정 마세요. 엄마가 그랬거든요, 엄마만 있으면 전 절대 위험해지지 않을 거라고. 그리고 마을 안에서는 다 같이 있으니까 안전하잖아요.



서브 5


전설에 따르면, 해변에서 하얀 모래를 담고 있는 투명한 병을 주운 사람은 바다의 정령이 보낸 진귀한 선물을 받게 된다고 한다. 늦은 밤의 해변, 심브리엣은 걷다가 쉬다가 하며 해변을 한바퀴 돌고 있었다.


심브리엣 : 엄마가 나를 재우면서 해줬던 바다의 정령과 관련된 전설이 생각나. 비록 엄마는 이제 내 곁에 없지만…… 그저 전설인 줄로만 알았는데, 해변에서 정말 그 병을 주웠어. 근데 그만…… 줍고 나서 얼마 안돼 바다에 빠져버렸어. 한번만 더 내 눈앞에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



서브 6 


바닷속의 괴물을 물리치고, 심브리엣이 잃어버렸던 바다 깊은 곳의 보물이 드디어 그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것은 투명한 병으로 가늘고 하얀 모래를 담고 있고, 그 사이에는 마치 은을 깨뜨린 듯한 석재가 섞여 있다. 달빛을 받아 병 속의 물건들이 보물처럼 눈에 띄었다.


유타야 : 이게 뭐죠? 너무 예뻐요!

타마 : 확실히 정교한 물건이네요.

스이게츠 : 나도 보여줘! 음…… 이 안에 들어있는 거 내가 해변에서 주운 산호랑 똑같네~~

심브리엣 : ……

아카샤 : 어떤 물건은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다면 비로소 소중한 보물인 거야.

심브리엣 :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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