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 (농담)


 등급 : (미정)


 특수격리절차 : 처음이 된 개체와 영향 받은 개체를 각각 분리하여 보관한다. 개체를 보관할 때 어느 물체와도 닿지 않게 무중력 공간 내에 보관하며,실험 및 그외 특수한 상황 이외에는 각 6면에 추가적인 고정대를 설치한 상태를 유지할 것.


 개체는 1969년 본 재단의 상시한 연구원에 의해 지구와 근접한 우주공간에서 발견되었다. 대상은 3m 높이, 넓이 1m^2의 바닥면을 가지고, 윗면에 손상된 부분이 있는 직육면체이다. 이 개체는 다른 물체가 자신의 모서리 부분에 근접할 때 모서리부분이 열려 물체를 느린속도로 흡수한다. 또한 다른 물체가 물체의 부피 반이상이 흡수되면 그 물체는 개체와 같은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험 데이터]


2.21.21 6시 40분 1번 실험시작.

 상시한 연구원 및 5명이 우주공간에서 소실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다. 개체의 강도를 실험하기 위해 전기톰을 사용. D등급 인원이 개체의 윗면을 자르기 시작함. 알려준 대로 모서리 3개가 만나는 곳 바로 아래를 대각선으로 잘라 사면체 조각을 만들게 자름. 자르는 도중, 모서리에 닿아 전기톱을 포함한 D등급 인원이 소실됨.


(아래 그림은 사진 대신 그린 해당 개체의 모서리 개폐 모습이다.)



일련번호 : (농담)


 등급 : (미정)


 특수격리절차 : 해당 문서는 부분적으로 검증된 이론을 바탕으로 제안된 창조에 대한 문서로 지정된 서고에 보관한다.  


 

 설명 : 가모의 빅뱅이론을 부정하는 A교수에 의해 2077년에 발표된 논문 <플랑크 시간 이전에 대한 공간의 해석>에서 시작되었다. 무한하지 않은 광원이 하나 이상 있는 빈 상태의 인식할 수 없는 공간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운 교수는 초기 공간의 비틀어짐이 광자들의 비대칭성 때문에 생긴다고 했다. 교수는 열평형 상태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 열평형 상태에 있는 빈 상자를 생각해보자. 그 상자안에는 수 많은 기체분자가 들어있다. 밖에서 열을 가하든, 상자 안에서 열을 방출하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트로피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상자안의 기체분자는 운동속도를 결국 공유하게 되며 열평형이 완성된다. 이번엔 미시적으로 보자. 불확정성의 원리에 따르면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미시적으로는 항상 상자는 불균형 상태에 있는 것이 된다. 확률적으로 균형 상태에 있는 것이 불가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초기 시공간에는 합광자( 이전에 존재하는 통일장론에 의한 입자 )가 무한히 많았다. 하지만 어떤 공간이든 광자는 불균형하게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광자(빛)로 구분되는 물체의 각 면이 연쇄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현상은 차원이 높아질 수록 더욱 심해지며 더욱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이런 식으로 우주는 우연적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탄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