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00시 정각을 기준으로 3문장 경연이 끝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줬는데, 다들 정말 고마웠고, 다 재미있게 읽었다.
솔직히 여기서 1,2등 특별상만 까고 끝내려고 했는데, 버리기 아까운 명작들이 많이 나와준 것 같아 약간 어워드 식으로 진행을 하고 마지막에 최종 우승자를 꼽도록 하겠다.
우선 상품부터 보고 가겠다.
1등: 백다방 바닐라 라떼 (아이스)
2등, 특별상: 백다방 달콤 아이스티
센스없게 둘다 아이스다. 그냥 요새 따뜻해 졌으니까 그냥 마셔라.
수령은 디스코드를 통해 기프트 코드를 보내는 식으로 하겠다.
만일 당첨자가 25일까지 상품을 수령하지 않는다면, 예비 등수에게 상품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코드 등록 기한이 27일까지라...
그럼 이제 어워드를 시작해 보겠다.
~아카라이브 SCP 재단 채널~
백다방 배
~3문장 소설쓰기 경연대회~
-최고의 호러 상
벙커(금나방)
여기는 b3벙커다 여기는 아무도없다!
여기는 b3벙커 여기는 아무도 없다!
여기는 b3벙커 여기는 아무도없다!
코멘터리: 경연의 의도와 가장 맞닿은 작품이다. 동일한 문장 3개 만으로 역대급 작품 쓴거 같다.
그리고
어제 동료가 죽었다(앨리언트)
어제 동료가 죽었다. 성간 워프를 하던 도중 사고로 우리는 좌표가 없는 우주에 표류하게 되었다.
어제 동료가 죽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그가 발작하며 개폐구를 강제로 열라고 하였기에, 내가 그를 죽였다. 그를 죽이고 시체를 쓰레기 압축기로 우겨넣어 우주에 방출시켰다. 방출이 시작되자 그의 시체가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
어제 분명히 동료를 죽였다. 그가 몇 시간째 밖에서 개폐구 문을 두드리고 있다.
코멘터리: 경연의 의도를 아주 잘 파악한 또다른 작품이다. 대신 실제로 쓰인 문장이 너무 많아서 경연의 의도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해 개인점수를 조금 깎았다.
-최고의 참신 상
(58.238)
코멘터리: 잘못본게 아니다. 아무것도 없다. 항밈 혹은 검열 컨셉. 거꾸로 아무것도 없는게 오히려 재단스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대신 스토리가 따로 존재하는게 아니라서 경연의 의도와 조금 벗어났다 생각, 약간 점수를 깎았다. 뭐 그래도 추천수가 워낙 많아서 크게 의미는 없다.
-최고의 갬성 상
구조임무 종료(27.35)
너와 나와 불.
불과 나와 불.
재와 재와 재.
코멘터리: 독특한 구성과 기막힌 이미지 선정, 그리고 계속 곱씹게 만드는 글이 진짜 기가막힌다. 재단과 크게 연관이 없는게 아쉽지만, 거꾸로 이번 경연중 비재단계열 작품들 중에선 이게 최고라 생각한다.
그리고
Are We Cool Yet(118.41)
한밤중에 벽에다 그래비티를 그리며 쿨함을 좆다 거울을 그리고 말았네
우주속 차가운 혹성들의 속삭임과 아르콘의 얼굴들이 거울속 나를 비추었어
별들을 바라보는 우리는 여전히 쿨한가요?
코멘터리: 가장 재단스러우면서도 가장 감성넘치는 작품. 아위쿨옛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데, 그 특유의 갬성을 잘 표현한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재단 계열 작품들 중 탑3 안에 드는 작품이다. 유저 추천수가 낮아서 정말 아쉽다...
최고의 개그 상
유입(굳소새)
안녕하세요
하다 유튜브 보고왔어요
682랑 001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
코멘터리: 정신이 아찔해지는 작품이다. 보자마자 빵 터졌다. 재단을 파는 사람들이라면 다 뒷목을 잡지 않았을까 싶다. ㅋㅋㅋ
이외에도 키클롭스(화석), 변칙(삼각균), 엑스선(g)도 정말 좋았다.
다 소개해주지 못하는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럼 이제 최종 우승자를 밝히도록 하겠다.
뭐 다들 예상했겠지만...
1등: 유입(굳소새)상품수령 완료2등: ''(58.238)상품수령 완료
바로 이어서 특별상을 발표하겠다.
특별상: 벙커(금나방)상품수령 거절
가장 경연과 어울리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이기에 특별상으로 선정했다.
만일 당첨자가 상품을 수령하지 않을 시 상품이 돌아가는 예비 3,4등의 작품도 공개하겠다
3등: 구조임무 종료(27.35)상품수령 완료
4등: 어제 동료가 죽었다(앨리언트)
상품이 모두 전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연에 참여해 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렇게 3문장 경연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