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http://scpkosb.wikidot.com/draft:romrom-29-b5e3

우선, 이 개체는 비격리 상태로 놓아야 하고(아르콘 등급) 이전 특수 격리 절차는 전부 데이터 말소됨. 이 부분이 비평 클리셰 경연에 낼 포인트가 될 예정임. 에세이에서 특수 격리 절차를 검열하거나 삭제하지 말라고 하니까.

문래동 철공단지에 있는 어떤 골목길인데, 주시하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한 개인이 들어가면 검은 인간형 형체가 나옴.

이 형체는 그 개인이 가진 문제를 상담해줌. 상담받는 개인은 이상함이나 다른 무언가를 못 느끼고 오히려 친근감을 느낌.

재단이 이 개체를 발견하게 된 계기는 한국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골목길 상담사"나 "철공골목에 들어가서 몽환적인 경험을 했다" 등의 얘기가 지속적으로 나와서임.

재단이 정보부랑 WoI 연구과 써서 좀 뒤져보니까 어떻게 된건지 정황이 나옴

어떤 골목길 유저가 있는데, 그 골목길 유저는 자신의 꿈이 상담사였으나, 집안 재산 사정 때문에 포기하고 철공업을 하다가 갑자기 백혈병에 걸렸다고 DIY골에 얘기함.

하필이면 DIY골인 이유는 여기서 자주 철로 만든 변칙/비변칙 예술작품을 감상했기 때문

소식을 들은 DIY골 유저 한 명은 그를 응원/만약 죽는다면 추모하기 위해 그와 비슷한 형체가 사람들을 상담해주는 골목을 제작함. 이게 SCP-XXX-KO의 정체임. 그리고 그 유저도 보고 엄청 고마워하고 죽음.

재단은 원래 이 개체를 완전히 격리해서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거나 철공골목을 폐쇠하려고 했으나, 윤리위원회가 개입해서 아르콘 등급으로 변경해 살아남았다는 엔딩으로 마무리.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