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76 - SCP 재단 (wikidot.com) 


꽤? 그럭저럭? 생각보다? 읽을만 했음.

여전히 매우 메리수적이고, 가이드에서 하지 말라는 거 존나 낭낭히 들어있음. 사실 SCP를 작성하는 법 에세이가 076 저격인듯 ㅋㅋㅋ 

하지만 그런거 치고 의외로 서사가 꽤 풍부하다는 거.


문체와 조금 유치한 캐릭터성이 좀 그런거지, 이야기 자체는 꽤 흥미롭고, 현재에도 꽤 사용되는 플롯이었던거 같음.

얘의 심리를 분석해서 제어를 할 방법을 찾고, 이걸 통해 재단이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다가 무언가 일이 잘못되어서 큰일로 번지는 그런 구성이라 문체랑 몇몇 메리수 스러운 요소를 다듬고 좀더 흥미롭게 묘사를 잘 한다면 현재 시선으로도 꽤 괜찮을 듯 싶음. 그런 의미로 여기서 +1을 주고 싶음.


하지만 여전히 존나 씹덕 메리수 같은건 여전하고, 몇몇 부분에서 손발의 안팎이 뒤집혀 오그라드는 앙증맞은 찐빠가 있었으므로 이 부분에서 -1을 주는걸로.


총평: 노보트.

지금 올라온다면 문체만 쪼끔 더 다듬으면 +1 주겠다고 비평하고 -1 줘서 빠꾸시킬 듯.


재작성을 한다면? 카인과 마찬가지로 아벨이란 이름을 숨긴 채로 얘의 오리진부터 시작해서 재단이 얘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한 여러가지 악랄한 장치를 두고, 스스로 그것을 저항해서 타파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비극이 있었다는 식으로 두면 좋을 것 같음.

아벨이 신의 사랑을 받던 것으로 인해 카인에게 살해당한 첫 인간이니, 신의 사랑에 대한 묘한 떡밥과 함께 재단이 그러한 신의 사랑을 이용해서 그를 옭아매고, 그 과정에서 아벨이 신의 사랑을 거부하고 스스로 저주를 자처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면 기깔날 듯 하네 ㅇㅇ


근본 재주행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