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동양 문학의 절대불변 매스털피스로서 그 가치는 서양에서의 오디세이에 필적한다고 생각함

혹시나 삼국지 읽으려는 잼민이글이게 충고하자면 만화 삼국지 읽는거 추천함. 줄글로 된 삼국지 읽어봤는데 그건 잼민이들한테 매우 어려울 수 있음. 본인도 잼민이 때 그거 읽다가 포기함.

아 왜 ㅋㅋㅋㅋㅋㅋ 스타강사 '설민석'이 자기 책에서 제갈량, 제갈금 형제는 '제'가 성이라고 그랬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딴건 몰라도 제갈량 모르는건 ㄹㅇ 말이안되는데..

인방 가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존재들ㄷㄷ

느그 20대한테 배운게 아니겠노 ㅋ

솔찌 2001년생도 모르는 애들 많음  그때는 tv에서 니켈로디언 채널에서 스폰지밥 많이 틀어줘서 삼국지 안보고 그거만 봄

제갈량 모르는건좀... 초한지야 알면 알지 모르면 모르고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하였다... 그릇이 비어있으면서 채워넣을 생각보다 남의 그릇이 비어있어 보이면 그걸 흉보기 바쁘다. 왜냐면 그게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이니까... 우리 학생시절 때야 휴대폰을 통한 미디어 생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쉬는시간에 밖에서 볼차는게 아니면 도서관가서 책보기가 다였다. 그 중 제일 인기있던게 만화 삼국지였다. 우리에겐 선택의 영역이 좁았기에 자연스레 읽게되었고 그 어린시절에 삼고초려며 천하삼분지계, 진인사대천명을 이해나 했을까. 그저 장수들이 무쌍을 펼치는 만화니까 보게된거 아닌가. 후에 어른이 되면서 삼국지를 다시보게되었다. 머리가 트이고 어른의 세계를 이해할 즈음에 그속에 빨려들어갔다. 유비가 선의의 인물로만 보이지 않게 되었고 조조의 간교함이 영특해보이게 되었다. 장수들의 무력에 감탄하기보다 정치의 잔혹함에 더 흥미를 느끼게되었다. 나라의 흥망성쇠의 서사에 내가 대지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다가 모든것이 허무한 한때임을 허탈해하며 책을 덮었다. 그렇게 내 삼국지에대한 애정은 어른이 되어서야 폭발하게 되었다. 삼국지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것인가라는 자아성찰이 어느정도 이뤄진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걸 입시에 휘둘리는 10대에게 강요하는것은 가혹한 처사이며 어른이 되더라도 다른 매체들로 충족한다면 문제없다. 자신이 아는것에 대한 자존감이 강한건 좋은 자세다. 하지만 그게 남을 평가절하하여 별볼일없는 자신을 추켜세우기 위한 용도로 밖에 사용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장경계해야할 '젊은꼰대'의 형상을 피하지 못할것이다.

모르는건 죄가 아닌데 모르는 주제에 목소리 높히는건 죄임 ㅇㅇ

ㄹㅇ 소설도 삼국지 연의가 성경이랑 같이 근본소설아니냐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봤으면 알텐데

정사를 아는 나는 틀딱킹이냐?

삼국지를 모르는거랑 사자성어를 모르는걸 연결시키는건 좀 억까임....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사면초가의 뜻을 물으면 대부분 알겠지만 그 유래를 물으면 아는 사람 별로 없을걸
사자성어 지식은 결국 한자와 국어 어휘력의 문제지 삼국지를 알고말고의 문제가 아님
우리가 모든 고사성어를 해당 고사를 알고서 쓰는게 아니고 모든 단어를 그 어원을 알고 쓰는게 아니니까....

요즘 애새끼들은 길가메시가 금발에 씹존잘킹갓스시남인줄로만 알던데

어릴때 형 친구 중에 제갈씨 있었는데

제갈량 제갈씨 아녔나 공손찬도 공손씨고

중2임 솔직히 지식 수준이 극단화되었다는게 뭔말인지 알거같음 ㄹㅇ

솔직히 말한다. 하루에 운동은 1시간도 안했음. 하지만 적어도 삼국지는 수십번 읽었다

90년대생들도 틀딱 다됐다 20대부터 벌써 요즘 애들은 어쩌고 하고있네

틀이기 이전에 남자라면, 낭만을 안다면 읽어야 하는 책인데 ㅋㅋ

잼민이 시절에 만화책으로 읽었는데 이거 읽었다고 봐도 되나

대신 다른 걸 더 알지 않을까

삼국지는 몰라도 되지.
근데 제발 한글은 제대로 배우자... 좀 심각하던데

그냥 어그로잖아 저건...

웃긴 건 우리나에 제씨가 존재한다는 사실

본문에 있는 유동은 컨셉질 아닐까

본문에 있는 183.96 이새기는 자아분열임? 얼핏 보고 병신여럿인줄 알았더니 한놈이 ㅈㄹ하네ㅋㅋㅋ

‘손찬 형님’

물론 어휘력 딸리는 건 문제긴 한데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단어의 유래를 알아야 하는 건 아님. 영어에 라틴 계열 어휘가 많다고 우리가 영어 배울 때 라틴어도 배우진 않잖아. 단어의 유래를 알면 언어 생활이 풍요로워지긴 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요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