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임. 

 

캠프 이상 가는 큰 기지에는 PASS & ID 섹션이란곳이 있음(줄여서 패스과). 

 

하는 업무는 새로 전입온 인원들한테 기지 출입증 발급하고, 갱신하는 등등 신분증명 관련 업무를 몰아서 함. 용산기지의 경우에는 지금은 공개된 Camp Kim에 있었는데,  카투사라면 갓 전입온 신병 ID 신청하러 한 번은 가게 되어 있음. 근데 여기 일처리가 참 악명높음. 

 

미군, 군무원, 카투사까지 합해서 제일 한가할 때도 수십명이 기다리는 곳이라 신병 끌고 아침 일찍 가지 않는 이상은 한두시간 기다려야 겨우 ID카드가 나올까 말까하는 일이 흔함.

 

상꺾쯤 됐나 오랜만이 갓 전입온 신병 데리고 갔다가 1시간 반 걸려서 겨우 돌아와서 사무실 상관인 소령님(백인, 사람 이름이 어떻게 하버드??)한테 존나 하소연을 했음. 

 

"소랢 진짜 패스과 애들은 일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존나 모르겠슴다. 은행가서 카드도 20분이면 뽑는데 출입증 뽑으러 한 시간 넘게 걸리는게 말이나 됨까?"

 

그랬더니 소랢이 그 특유의 안경낀 백인들이 하는 '오 넌 모르겠지' 표정을 지으면서?

 

"오우, 서상병아, 사실 용산이 예외적으로 존나 빠른거라고 말하면 믿을래? 나 독일 있을 적엔 반나절 기다려야 나왔단다 ㅎ. 패스과는 그 뭐냐 육군의 DMV(미국 자동차등록소, 일처리 존나 느린걸로 악명높음. 주토피아에도 묘사됨)같은거여. 그 뒤에 앉은 놈들은 지들이 뭘 하는지도 잘 몰라. 용산이면 광속이지 광속."

 

"ㄹㅇ요?"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아마 육군 전체에서 8군이 제일 행정처리가 빠를걸? 왜 그런지는 니도 알지? ㅎ"

 

그야 행정업무의 9할을 노란 안경잽이 도비들이 무급으로(미군 기준, 우리 월급은 국방부에서 나옴) 하기 때문이겠지.

 

미군 애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말이, "제정신 박힌 놈은 육군에 가지 않아(normal guys never join the army)" 라는 말이 있고, "육군은 50개주 최고병신경진대회(Army is 50 States Idiot Competition)" 라는 말도 들어봄.

 

참고로 패스과가 내 분대라서 물어봤는데, 알고보니 패스과 헤드인 늙은 흑인 여자 군무원이 좆병신이라서 서류 정리해서 던져주면 독수리타법으로 어...음.....어.... 하고 치고 앉아서 느려터진 거라던가.

 

미군은 짧게 정리해서 8할의 병신 머저리(병, 부사관)들을 2할의 초엘리트(장교)가 멱살잡고 끌고가는 집단임. 

 

 

 

 

 

 

 

 

 

 

'피프티 스테이츠 이디엇 컴페티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