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난 어렸을 때 충청도에서 6년 정도 살고 그 이후는 인천에서 살았음.

나의 학창 시절 대부분을 경기-인천 이쪽에서만 보냈으니 난 사투리를 쓰지 않았고 사투리를 접할 기회도 별로 없었음.


그러다가 고3 수능을 보고 난 뒤로 지방에 내려가서 1~2달 정도 김해에서 야가다를 뛰는데 젊은 세대도 사투리를 쓴다는 사실을 알았음.


나는 옛날이랑은 다르게 인터넷이나 대중매체 보급 이런 거 생각했을 때 표준어가 많이 퍼져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젊은 사람들도 다 사투리 쓰더라.


모든 걸 사투리로 안쓰더라도 특유의 억양이나 어미, 특정 단어 이런 건 사투리를 많이 썼음.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보니 애들이 언어를 배우는 건 자기 부모 영향이 클텐데 부모님이 사투리를 쓰면 애들도 그 영향을 받는다는 걸 그 때 깨달았다.


나는 사투리는 없어지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계속 남아있을 거라고 그 때 생각하게 되었음.


결론은 김해에서 일하는 동안 국밥집 말고 다른 음식점 봤던 기억이 거의 없었다.

국밥에 미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