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신 라 가 세상을 창조한 이후


누트와 게브의 자손 중 장남인 오시리스를 장녀 이시스와 결혼시키고 지상의 왕으로 앉히니


오시리스가 곡물을 풍족하게 키워내고 법도를 세워 세상을 평화롭게 했는데


이 판도에 존나 배알이 꼴리는 신이 있었다


"어라다가 백수의 신 되게 생겼네 ㅅㅂ"


세트는 존경받던 형이 샘이 났고 한참을 번민하던 끝에 끔찍한 계획을 준비한다




어느날 


세트가 연회를 주연하고 형인 오시리스를 연회에 초청했다


어느정도 연회가 진행되자 세트는 연회에 온 손님들에게 선물이 있다며 공개했다



세트는 아주 화려하게 장식된 나무 상자를 가져와서 그것이 가장 몸에 꼭 맞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모든 신들이 나섰지만 실패했고 형인 오시리스가 도전했을때 성공했다




사실 세트가 오시리스한테 맞춤 제작한거라 다른 신에게 맞을리가 없다



이에 세트는 오시리스가 들어있는 채로 상자를 닫고 못을 박은 뒤에 나일강에 던져버렸다



도박도 그렇고 최초의 공구리도 이집트가 원조다



그렇게 오시리스를 치워버린 세트가 지상의 왕이 되나 했는데




"시바ㄹ년아, 내 남편은"


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가 나섰다


이시스는 강의 신에게 물어 떠내려가던 상자를 찾아서 죽은 남편을 미라로 만들었다



"이몸등장"



"야 이걸 살려내네, 누나 킬각 떴을때 부활시키는건 무슨 매너임"



보고만 있을 세트가 아니다


이번에는 미라를 뺐어서 산산조각낸 다음에 나일강에 뿌려버렸다



"옘병, 저게 사람새끼냐"



이시스도 한성질한다


이번에는 송골매로 변신해서 온 나일강을 해집고 시체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물고기가 생식기를 먹어버리는 바람에 그 부분만은 아누비스 신이 도와주었다



이때 오시리스의 시신이 부패한 상황에서 부활하는 바람에 녹색을 띄게 되었다




이시스는 또 한번 세트가 오시리스를 해할까봐 그전에 오시리스와 관계를 맺고 아이를 낳게 된다


근데 이때 송골매의 모습을 풀지 않고 관계를 하면서 매의 얼굴을 한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



바로 왕들의 신이자 왕국의 보호자인 호루스다



오시리스는 그렇게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나 지하세계의 신이 되었고 이시스는 호루스를 갈대밭에 숨겨 키웠다


이때 대기의 신 '슈'가 바람을 불어 갈대밭을 흔들리게 해서 세트의 눈을 가렸고 지혜의 신 '토트'가 호루스를 키웠다


호루스가 장성하여 청년이 된후, 그는 신들의 전당으로 가서 오시리스가 살해당했음을 탄원하고 왕의 자리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대기의 신 슈와


"아서스도 아들이 아비를 계승했지, 동생이 형 계승하는건 뭔 개족보에요"


지혜의 신 토트가


 

"왕족임을 증명할 홀과 반지를 호루스에게 줘야 마땅함 ㅇㅇ"


하면서 호루스의 편을 들었다


 이에 다른 신들도 호루스의 편을 들었지만




"지랄 ㄴ"


다른 사람도 아니고 태양신 '라'가 딴지를 놨다


라는 세트를 두둔하며 그에게도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훈수를 놓는다



신들의 왕인 라가 반대하니 다른 신들도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막고라 ㄱ?"


세트는 호루스와 결투를 통해 자격을 얻고자 했지만


 


"ㅈ까 잡수셈"


토트의 맹렬한 반대로 무산됐다




결국 라의 중재 하에 호루스와 세트는 대결을 통해 왕의 자격을 가리고자 했다


바로 



돌로 배를 만들어서 띄우는 쪽이 이긴다는 대결이었다




"ㅋㅋㅋㅋㅋ 명색이 신인데 그걸 못할까"


세트는 자신만만하게 산꼭대기의 돌을 가져다 배로 만들었고



못했다


밀도와 부력의 법칙은 신이 아니라 신 할애비가 와도 안된다




"ㅋㅋㅋㅋㅋㅋ 병신"


맥주를 마시며 직관하던 호루스는 핏줄 어디 안간다고 대가리를 굴렸다



배를 만들고 그 위에 석회를 덧발라서 돌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어케했노, 조카년아"


이를 보고 있는대로 열이 뻗친 세트는 하마로 변신해서 호루스의 배를 부숴버렸다



결국 둘 다 배가 가라앉았으니 경기는 무효처리가 됐고 신들은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