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던 조카 가이우스(칼리굴라)의 뒤를 이은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아내이자 로마 제국의 황후였던




발레리아 메살리나(Valeria Messalina) 황후가 바로 그 주인공임.





석상이나 그림에서는 미화되지만 클라우디우스는 사실 약한 뇌성마비에 소아마비로 인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애인이었음. 그리고 메살리나는 이런 황제의 3번째 부인이었음. (이전 부인들과는 차례로 이혼) 






황제도 그런 메살리나한테 미안했는지 황후가 남몰래 남자들과 관계를 가지거나 애인으로 삼아도 모르는 척 해줌. 근데 이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된 메살리나는 점점 막나가기 시작함. 자기를 좋아해주지 않는 남자라면 원로원 의원이라도 황제한테 모함해서 죽였고







황제, 장군들, 군인들만 참석 가능한 브리타니아(영국) 정복 기념 개선식에 지가 참석해서 주인공인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행동함.






결국 만족 못한 메살리나는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매음굴로 들어가 '리시스카(Lisisca)' 라는 가명을 쓰면서 남자 손님들을 받는 고급 매춘부까지 했다고 함. (물론 기록말살 당한 여자라 소문일 가능성이 높음)






결국 황제가 오스티아(Ostia)라는 도시 건설을 감독하느라 궁을 비운 사이에 원로원 의원 중 젊고 잘생겼던 '가이우스 실리우스'와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지참금까지 내고 결혼하면서 동시에 황제를 퇴위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가 발각됨. 황제는 그래도 처형은 하지 말자고 했으나 열받은 의원들이 별장까지 찾아내 칼침으로 죽임. 이 때 메살리나 나이가 23살. 이 여자에 대한 기록은 전부 말살되었다가 제국의 권위를 높이고 '이런 악녀가 있었어도 제국은 계속되었다'는 프로파간다를 위해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7세랑 쌍으로 다시 기록되서 두고두고 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