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가지고도 알아낼 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음. 유독 머가리가 크다면 그걸 지탱하기 위해서 필요한 근육이 같이 추론되는 식임. 이빨 하나만 봐도 형상과 배치 등을 통해 먹이를 알 수 있음.먹이를 알아내면 생태를 예측할 수 있고 생태에 적합한 모양으로 진화했다고 가정할 수 있음. 진화는 건너뛰지 않기 때문에 현생 동물하고의 계통 분류 작업 결과를 참고하기도 하고. 하여튼 굉장히 정교하고 복합적인 추론을 통해서 추측하는거라서 전혀 터무니없는 상상력게임 같은 상태는 아님
뼈 자체만 봐도 붙은 근육이 어떨지 알 수 있음. 직접적으로 근육이 붙은 흔적이 남은 경우도 있고. 흔적으로 남지 않은 부위는, 피부같은 경우 색소 분석으로 어떤 색인지 알 수 있고 연골 조직은 직접적으로 미라나 화석으로 남거나, 그 종과 계통적으로 가장 가까운 종을 보고 추정할 수 있음 ㅇㅇ.
그럴 수도 있는 게 아니라, 현재 학자들도 복원도가 실제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는 "가상"이라고 인지함. 잘못 되었다. 맞다.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재 이게 분석한 최신 모델이다." 이게 중요한 거.
과학은 정답은 없음. 계속 업데이트 되는 거지.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시대마다 수시로 바뀔 것임.
애초에 뼈에 근육이 붙는건데 당연히 뼈 구조만 봐도 근육 형상은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지. 지금까지 살아남은 공룡도 있어서 참고하기도 편하고. 화석도 단순히 뼈만 남는게 아니고 피부 흔적, 성분, 발자국 이런거 다 남고,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죄다 동원해서 복원하는건데 틀리는게 더 이상한 거임. 위에 복원짤은 당연히 순 엉터리고
고고학이나 역사학 같은 과거의 것을 연구하는 학문의 특징은 '본인등판'이 없어서 그냥 학자들이 말하는게 정답임
"실제로 어땠는지"를 따지는게 의미가 없어 타임머신이 나오지 않는 이상
관측과 실험으로 증명해낼 수 있는 객관적인 학문의 대명사인 물리학 화학도 인류의 지식 한계에 따라
기존에 상식으로 통하던게 엎어지고 그런 일이 부지기수인데 '대상'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이쪽은 오죽하겠음
그래서, 실제 연조직이 온전한 화석도 대부분 기존 예상과 큰 차이 없게 나옴. 결과적으로, 복원도의 정밀도는 1. 온전한 골격 구조의 보존 / 2. 보존된 표본의 수 에 따라 갈림. 그래서, 처음에 일부 골격만 보고 복원했다가 나중에 골격이 더 발견되고 나서 복원도가 수정되는 경우가 많은거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