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아나스타시우스 1세



"햐, 조카라는 새끼들이 이렇게 노답이었나"



아나스타시우스의 조카들은 도저히 써먹을수가 없는 멍청이들이었고

하다못해 황제가 의자 3개를 놓고 그 중에 하나에 황제의 인장을 숨겼는데


귀신같이 3명 모두 숨겨놓은 의자만 피했고 한 의자에 두명이 앉기도 함





'걍 내일 아침에 제일 먼저 방에 들어오는 사람을 황제로 세운다.

시발 아무리 조카 새끼들이 병신이어도 아침에 삼촌 찾아오는 가족애는 있겠지?'








다음날 아침



"폐하, 아침 과업출정식 보고드립니다"



"........."


"그래, 근위대장. 네가 해라"



"잘 못들었슴다?"



이렇게 그날 아침 처음으로 황제의 방에 들어온 근위대장이 차기 황제로 공인되었고


이 근위대장의 이름은 유스티누스


그 조카가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다


그러니까 대제고 뭐고 근위대장이 조금만 늦었으면 그냥 근위대장의 조카 1 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서 묻힐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