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상한 답글을 달았냐........
아님 옛날에는 '생백신'이라고 해서 진짜 살아있는 균을 집어넣어서 실제로 백신 맞았는데 감염되어서 뒤지는 경우가 있었음 대표적으로 천연두백신
(요즘도 쓰긴 하는데 안전성 확인된 경우만 씀)
요즘은 그렇게 무식한 짓 안함 널린 게 기술인데 그런 짓을 왜 해
나무위키 '백신' 항목 가서 '백신/종류' 참고바람 백신 만드는 방법만 10가지쯤 된다.
아 그건 그냥 비유임 실제로 백신에 들어있는 짭들은 감염을 일으키지 않음 하지만 면역세포들한테 '어이 아저씨들 일해요' 이런 역할을 하거든. 그래서 저기에 면역세포들이 자고 있는데 쪼끄만한 애가 와서 짜증나게 괴롭히는 걸로 표현하는거임
야 너도 주말에 발 닦고 자고있는데 조카가 와서 놀아달라면 짜증날꺼 아녀 같은 이야기임
우선...
(1) 백신 맞고 죽는 사람은 거의 없음 대다수는 인과추론 오류임
(2) 백신의 주요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건 혈전생성, 길랑-바레 증후군 같은 게 있음
(3) 니가 생각하는 '백신 맞고 죽었다'는 사람 중에 '백신맞아서 백신 때문에 코로나 걸린 사람'은 없잖아
애초에 '저 짭들이 몸 안에 들어와서 뒤진 게 맞다'는 생각이 오류라고.
짭 대신에 진짜를 면역력이 없는 몸에 집어넣어 보자. 그니까 백신 말고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들 몸에 직접 주사로 주입해보자고 천만단위로 그 짓을 하면 최소한 수 백만은 코로나에 걸릴 거 아냐 그 정도 되면 '코로나가 몸에 들어와서 뒤진 게 맞다' 라고 할 수 있겠지
근데 백신은 천만단위로 몸에 집어넣었는데 '백신 때문에 죽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만 명이 안되잖아 그러면 백신때문에 죽었다고 하기 보다는 특이체질 가진 사람이거나 재수없어서 죽었다고 하는 게 맞지 않겠냐?
내 설명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일단은 이게 최선같다
그냥 노파심에 덧붙이면 '백신이 사망의 원인이다'라고 할 때 이 인과는 통계적인 인과성으로 해석해야 하고, 니가 위에 말한 '짭세균이 세포를 때리다가 뒤지는 경우'와 '백신을 맞아서 혈전이 생기는 경우'는 같은 종류의 인과는 맞는데 그 인과가 일어나기 위한 매커니즘이 다르다. 그리고 내가 말한 인과에는 인간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매커니즘에 대한 문제가 일부 섞여있음
이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여기까지가 내 최선이군
진짜 불쌍하다 사람이 모르는게 죄냐 모르면서 고집센게 죄지
야 사람은 틀릴 수 있어 내가 뭐 아는 걸로 잘난척 하는 거 같지? 나 교수님들한테 허구한날 존나 털리는 무지한 새끼라고 틀린 이야기 했다는 사실 때문에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데 왜 그러니
솔직히 지금 그까짓 백신 인과관계가 뭐 중요하냐 자존심이 문제인 거지 안 그래?
에혀 답답하구먼
이게 ㅈ나 복잡해서 나도 잘 모르기는 하는데.. 대충 말하면 이럼
우리 몸에는 일단 이상한 놈 보이면 닥치고 잡아 조지는 세포가 있음 이 세포는 뭔가 못 보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일단 닥치고 잡아 죽인 다음에 메인 면역시스템에다가 '이런 놈이 들어왔으니 앞으로 이런 거 보면 죽이쇼' 라고 연락을 보냄 그 연락을 보내는 여러 수단 중 하나가 mRNA임 '연락하는 RNA'라고 해서 'messenger RNA'의 약자 요걸 본 과학자들이 '읭? 그러면 그냥 메인 시스템에다가 바이러스의 정보를 mRNA로 보내면 장땡 아님?' 이래서 다이렉트로 mRNA를 만들어버림
mRNA의 작동 원리가 그림 짤과 다른 이유는 실제로 몸의 면역세포들이 짭바이러스 같은 걸 조지는 과정이 없어서 짭바이러스를 안 조져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게 mRNA 백신의 원리
mRNA는 죽여라는 연락을 보낸다기 보다 그냥 단백질 설계도임. 일단 우리 면역 세포가 항원을 인식하는 방법은 항원 단백질의 일부 구조를 인식하는 거임.(눈이 달린게 아니니까) 그래서 항원(바이러스)에서 우리 면역세포가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부분만을 암호화하는 설계도(mRNA)를 우리 몸에 주입하면 우리 몸이 이 패턴(항원 단백질)을 직접 생산하고 그 뒤로는 위 짤처럼 기억세포에 각인되어서 면역력을 획득하는거.
일단 백신 기작도 맞음. 어쨌든 mRNA로 생성된 항원 패턴 단백질이 면역작용을 유도하니까. 물론 외부에서 유입된 mRNA도 면역 작용의 공격대상이긴 한데(우리몸은 진짜 정교하게 자기/비자기 물질 구별이 가능) 내가 과학자라면 백신 생산 단계에서 최대한 우리몸의 표적이 되지 않게 만들 것 같음.
전혀 아님 mRNA는 DNA에 암호화된 정보를 리보솜에게 전달시켜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전달자일 뿐이야 mRNA백신은 바이러스가 가지는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하는 mRNA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단백질을 인식하게 하는거임. 면역시스템에 신호를 보내는건 이 단백질들을 먹은 수지상세포 등임. 수지상세포가 단백질을 B세포에 제시해서 B세포가 해당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원을 만들게 한 후 이게 당장 들어온 병원균을 물리치는데 사용되고 일부는 기억B세포가 되어서 병원균이 재출입했을때 반응하게 하는거고
세포가 항원을 인식하는 과정(항원의 단백질의 특정 패턴을 인식)을 생각하면 사백신, 생백신, mRNA 백신 크게 다르지도 않음. 전자들의 경우에는 APC(항원 제시 세포)가 항원을 가공해서 패턴을 다른 면역세포한테 전달하는 거고 mRNA 백신은 이 mRNA로 직접 패턴을 생산해서 면역세포가 인식하는 그 차이임.
광견병은 좀 특이 케이스라서 일단 바이러스가 뇌를 침투하면서 병이 진행되는데 워낙 속도가 느려서 잠복기가 25년인 경우도 있음. 바이러스의 체내 이동속도가 느려서 그렇다는 얘기가 있던데 실제로 머리에 물리면 빨리 발현되지만 얕게 물리거나 몸 끝에 물리면(발목 등) 그만큼 발현이 느림. 그래서 광견병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백신을 맞아서 항체를 형성하는거. 그럼 바이러스가 뇌에 도달해서 반응을 일으키기 전에 먼저 온 백신 정보로 대처가 가능하니까
ㄴㄴ 저게 오히려 코로나 백신으로 쓰이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나 mRNA백신을 가장 잘 설명한 짤임
일반적인 생백신이나 사백신은 균 자체의 독성을 없애거나 아예 죽여서 주입하는 식인데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나 mRNA백신은 바이러스 표면형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물질을 공셀에 집어넣고 표면에 동일한 단백질이 발현되도록 해서 주입하는 거라서
저 짤에서 주사후 들어가서 바이러스같이 생긴 옷 입는게 완벽한 비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