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연어다.  

연어는 특유의 선홍빛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참치같은 붉은살 생선이 아니고 흰살생선임.

 바다에서 성장하는 동안 섭취해온 크릴등의 먹이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쌓여 몸이 붉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어알 색도 이 색소 때문이다.

그래서 식용 양식 연어의 먹이에 색소를 따로 첨가해주지 않으면 흰 연어가 된다고 한다.

다만 역으로 첨가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흰색 연어를 파는 곳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


+) 흔히 초밥집에 가면 연어초밥을 꽤 먹을 것이다. 근데 놀랍게도 연어를 초밥으로 처음 만들어낸 건 노르웨이라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연어 초밥을 먹고 있던 일본인은 있었으나, 지금으로 비유해 보면 박쥐 먹는 놈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에서 잡히는 태평양 연어에는 고래 회충이 사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일본인은 구워서 먹었다고 한다.  


1960년대에 세계에서 최초로 노르웨이에서 양식을 성공함. 1970년대까지는 이걸 유럽에만 팔아먹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과잉 생산으로 연어 양식업자들이 줄도산하니까 머리가 아파짐.

그떄 머리 속에 딱 떠오른 게 일본이었다. 처음에는 일본 수입상들이 미친 놈 취급했다고 함.

그래서 노르웨이 정부에서는 온갖 대사관 파티나 행사에 연어 초밥을 깔아대기 시작함. 그리고 홍보를 존나 때림.

그런 다음에 연어를 저렴한 값으로 대량으로 뿌림. 이 짓을 10년 함.  

그랬더니 일본인들이 존나 먹기 시작함. 그여파로 우리나라도 연어초밥을 좋아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