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포스터 특징: 일단 주연배우 얼굴이 대빵만해야 되고 자극적인 큰 폰트로 시선을 끌어야 함.
돈 주고 썼는지 의심스러운 유치뽕짝 캐치프레이즈는 덤.
끝까지 간다 해외판 포스터.
해외 포스터들은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으려고 하고 자극적이기보단 미학적인 디자인을 많이 씀. 그래서 아예 다른 영화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악마를 보았다 국내판 포스터.
악마를 보았다 해외판.
올드보이 국내 포스터. 캐치프레이즈랑 부제는 못 붙이면 병 걸리기라도 하나보다.
올드보이 해외판.
검은 사제들 국내판.
검은 사제들 해외판.
설국열차 국내판.
설국열차 해외판.
물론 외화 영화라고 K-디자인의 마수를 벗어날 수는 없음.
지옥의 묵시록 국내 포스터.
지옥에서 올라온 듯한 고-전 영화 포스터 디자인. 사실 저때부터 싹수가 노랬다.
현대에 와서도 그냥 이쁘장하게만 바뀌었지 내용물은 거의 그대로인 것도...
그러면 당시 미국은 어떤 포스터를 썼냐고?
지옥의 묵시록(1979년) 포스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스터 중 하나이다.
무슨 애들 보는 영화인줄 알고 가족끼리 갔다가 애기들 울면서 영화관 나오게 했다는 전설의 포스터.
쇼섕크 탈출 국내판.
아 주연배우 얼굴은 간판에 박아야 된다고 ㅋㅋㅋ 한국인은 무식해서 디자인 잘 모른당께 ㅋㅋ
쇼섕크 탈출 해외판.
그리고 이쪽 업계 최대 피해자...
영화는 잘 만들었는데 마케팅을 개 쓰레기같이 해서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
지구를 지켜라 국내판 포스터. 잊을만 하면 나오는, 가끔 OCN에서 틀어줄 법한 전형적인 휴먼 드라마 + 코미디 영화 같지만...
해외판 포스터.
실제 영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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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틱 포스터 디자인들:
"칠드런 오브 맨", 알폰소 쿠아론, 2006년.
"핵전쟁", 소비에트 연방, 1980년대 제작.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