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천주교인이지만 하느님은 밥을 퍼먹을 숟가락은 드리지만 그걸로 직접 떠먹여 드리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 저 드래곤이 자비를 베풀 생각을 한 게 이미 신이 자비를 베푼 것이었을 텐데 그 이상을 바라려 하다 죽었네. 신이 용을 물리칠 생각이었으면 처음부터 저 용이 도시를 부수게 내버려 두지 않았을 거야.
그나마 여기선 비판하지 않는 광신을 아이에 빗대어 표현하긴 했네. 확실히 광신은 유아적인 면이 있긴 해.
종교 없는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지간한 신자라면 신은 스스로 돕는 이를 돕는다고 생각하도록 하고, 정 신에게 몸바치고 싶으면 신이 자신을 보신해줄 거란 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