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군수송사령부 예하에서 근무했었는데

거기 국수사령관(준장)의 지침사항중에 골때리는게 하루에 5번씩 감사하는 일을 적으라는 감사일기라는걸 쓰라는건데

어쩌다 한번씩 감사일기 쓰라면 뭐 의도는 좋았구나 생각할수 있는데 이새끼는 생각이 없는게 군생활 내내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쓰래

것도 병사뿐만 아니라 간부들도 일절 예외없어서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불만이 존나 많고 실제로 쓰는 사람도 없었음(당장 우리부대 철도대장도 감사일기 안쓰고 쌩깠음 ㅋㅋㅋ)

그와중에 좆같은건 간부가 맘에 안드는 병사가 있으면 그 병사 감사일기 까게 한다음에 제대로 안써져있으면 그걸로 징계주고 아주 악용하고 난리도 아녔음

하도 좆같아서 언제는 화상회의중에 항만단장(대령)이 이거가지고 싫은 소리 좀 했더라, 시발새끼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령정도가 이렇게 항명했으면 아 자기가 뭔 잘못을 했을까 자기성찰이 있어야 하는데 이새끼는 그런거없고 다른 화상회의 참석한 간부들한테 감사일기 까라고 한다음 제대로 안써졌으면 그걸로 개지랄하고 난리났었음 ㅋㅋㅋㅋ 결국 자기 임기때까지 감사일기 강제로 쓰라고 한 전형적인 k군대식 헬피엔딩

시발 요즘 초등학생들도 365일 내내 감사일기 쓴다는 생각자체가 얼마나 개병신같은지 알껀데 원스타가 초등학생도 안할 생각을 하고 앉아있으니 ㅋㅋㅋㅋ 군대에 오래 있으면 뇌구조가 바뀌나봄

아, 나 전역 얼마 안남을때 사령관 바꼈는데 역시나 전입오시고 바로 한게 감사일기 없앤거드라 ㅋㅋㅋㅋ 아우 꼬시다

이런 정상적인 생각 자체도 못하는 새끼를 원스타씩이나 달아주는거보면 우리나가 군대 미래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