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번돈으로 남자 사먹었던 락의 전설 머큐리 슨상님




절대 다수의 남성에게 동성애란 척수반사적으로 불쾌감을 떠오르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니 관성처럼 동성애자들도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게 되는데, 과연 그게 전부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동성애자들이 자기들의 사회적 지위와 인식 향상을 위해 벌이는 소위 인권운동이 다수 대중에게 꺼려지기 때문이다


그들은 동성애도 아름답다고, 사랑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틀렸다


그런 시각은 소수의 동성애자들에게만 공유되고 내면화할 수 있는 명제이기에 다수의 이성애자들에겐 본능적인 거부감을 야기한다


처음부터 잘못된 각도로 접근하고 있었던 셈이다




차라리 한때 군사정변에 협력하며 그 과실을 누렸으나 과감히 자신의 직책을 집어던졌던 전직 대선후보이자 대통령의 슬로건처럼


나 보통사람입니다 하고 알리는 편이 더 좋았으리라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들 사이에는 그들의 성적 기호 외에는 별다른 신체적 차이가 없으니 말이다


뭐 이성애자라고 하루에 밥을 다섯 끼 처먹거나 동성애자는 손에 물갈퀴가 달린 것도 아니지 않은가


막말로 그들이 딸딸이를 칠 때 무엇을 보느냐 정도만 다를 뿐,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우는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허나 현대 사회에서 갈등의 중심이자 폭풍의 눈인 PC, 정치적 올바름은 이러한 움직임과 전혀 다르게 나아가고 있다


알파벳 두 개, 한글로 여섯 글자에 담긴 의미에서부터 이들이 기존의 안정적인 사회를 뒤흔들 가능성은 내재되어 있었다


정치적,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에게서 쟁점을 불러일으키지만 명확한 기준을 잡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 어려우며


올바름, 어떠한 기준에 의거해 바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고 그것들이 길항하도록 부추기는 셈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기존의 이성애자 중심인 사회의 주류 기조를 흔들게 되고 반발은 도덕이라는 전가의 보도로 잘라내버린다


인류애라는 무기를 휘두르는 파시스트의 등장인 것이다





이들의 주장을 천천히 살펴보면 결국 내재된 핵심 가치는 해체주의인데, 정작 해체만 하고 그 대안이라는 것을 내놓지는 않는다


어느 추운 나라의 뻘갱이들도  자본주의가 좆같으니 다 때려부수고 끝이 아니라 싹 다 노나묵고 살자고는 했는데 말이다


요약하자면, 현 동성애자들의 주류 여론인 정치적 올바름은 건설적인 타협과 발전상 대신 게이포르노에 금칠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공공버스에서도 백인과 유색인종의 자리를 나누는 짐크로 법이 사라진지도 어언 6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게토에는 가난한 흑인들이 총질과 마약으로 죽어가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은 그대로이다


이들을 가난의 수렁에서 건져낼 방법은 보장된 공교육과 안정적인 일자리겠지만, 누구도 그걸 제공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작년 미국의 백악관에 무지개색 조명이 켜지고 동성결혼이 합헌화 되었음에도 아직도 반 PC주의의 목소리는 거센 것처럼,


미래지향적이고 실행가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PC 운동가들의 미래도 저 고통받는 흑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