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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자살이 고통없이 간다는 개소리가 있는데 아님.


존나 고통스러움.


우선 처음엔 여러사람들에게 들리는 말처럼 정신 몽롱해지면서 졸리는 느낌나고 의식을 잃음.


근데 그상태로 뒤지는게 아님.


시간 좀 지나서 깸.


이때부터 지옥 시작임


일단 몸이 안움직임. 가위눌린것마냥 아무리 힘을 써도 몸이 굳어있음.


거기다 대가리가 깨질듯이 아픔. 편두통수준이 아니라 온 머리골에 촘촘히 송곳찔러넣는 느낌으로 아프고.


숨을 쉴때마다 폐가 타들어가는듯한 느낌 나면서 컥컥 거리게 됌.


그리고 구토가 올라오는데 몸을 못움직이니 배출을 못하고 기관지에 막혀서 쌓여올라감.


점점 숨이 막혀가며 목구멍, 콧구멍에 토사물이 올라오는데 위액이 산성이라 그런지 존나 쓰라리고 맵고 화생방 느낌이 남.


앞에 서술한 통증들이 동시에 일어남.


진짜 뒤지는구나 생각이 드니까 주마등 스쳐가면서 개 후회되더라 시발 좆같아도 그냥 살아볼걸.


남들처럼 아파트살고 행복하고 유복한 삶이 아니여도 막노동 쳐하고 하루벌어 하루먹고 살아도 그냥 살아볼걸.


생각해보면 힘들고 외롭고 해도 가끔 행복한 순간이 있긴 했었는데


시발 살고싶다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면서 온 힘을 다 써서 몸 움직이니까 기어가는 수준으로는 움직여지더라고.


그 몸 이끌고 창문 테이핑한거 다 뜯고 창문 열고 오바이트 존나 하고 속 비워내고 시간 좀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


근데 보통 자살하는사람들 보면 술먹고 하잖아. 만취상태로


근데 난 술을 싫어해서 맨정신에 해서 살아난거같아


나도 술취한 상태로 시도했었으면 이미 이세상 사람 아니였을거같아


암튼 번개탄자살 존나 고통스럽게 죽음.


그 이전에 혹시 자살할 사람 있으면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