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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오비완 캐노비 드라마에서 나온 다스 베이더 vs 오비완의 전투씬임. 본토에서 엄청나게 호평받은 전투씬이고 댓글은 스타워즈 역사상 최고라는 반응이 많음. 개인적으로 스타워즈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는데 대충 저 둘의 서사는 알아서 꽤 재밌게 봤음. 근데 너무 일본애니(?) 스럽게 변했고 연출자가 스타워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다는 비판도 많이 나오는중. 


이 드라마의 연출자가 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영화중 하나인 "올드보이"의 촬영감독인 정정훈씨 라고 함. 동국대학교 출신이고 92년에 단편영화로 데뷔했는데 그때부터 박찬욱 감독과 친분을 쌓아왔고, 그렇게 만든 전투씬이 바로...


이게 꽤 외국 영화덕후들이랑 감독들에게 준 충격이 컸던 것 같음. 그렇게 수많은 거물 감독들이 이를 오마주했고, 박찬욱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을 연출한 정정훈도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고 함. 그렇게 2000년도 후반부터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시작했고, 최근엔 하수구랑 풍선 들고있는 광대로 유명한, it(그것) 리메이크 영화의 촬영감독을 맡았다고 함.


이 리메이크 영화가 스토리 부분에선 좋은 평가를 못받았는데, 공포감, CG 같은 촬영기술 부분에서는 크게 호평받았고 정정훈 촬영감독의 주가도 엄청나게 올라가게 됨. 그렇게 디즈니에 스카우트 당하고 디즈니+ 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마의 총 연출을 맡아버리게 된 것이지


댓글들 반응을 살펴보면 전투씬이 호평받는 이유가 연출 자체보다는 서사에 관련된게 많기는 한 것 같음. 3편에서 사춘기 제대로 온 아나킨을 사지절단하는 전투씬과, 4편에서 다스 베이더가 되버린 아나킨과 노인 오비완의 전투씬 이 사이의 내용을 다루는 거라서, 아직 완벽히 흑화하지 않은 다스 베이더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은근히 아직 허접(?) 인 면이 있어서 2번 연속으로 스승한테 발리는 슬픈 모습도 볼 수 있음.


그리고 영상에서 다스베이더 마스크가 벗겨졌을때 음성 변조기가 고장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저 시점이 사지절단당하고 10년 후인데도, 아직 아나킨 시절의 중딩같은 목소리가 남아있음... 다스베이더가 본인의 무게감 없는 목소리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어서 음성변조기 달고 다닌듯.


개인적으로 이런거 보면 확실히 한국 출신의 인재들이 세계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긴 함. 물론 국뽕 수준의 과도함은 역겹지만, 인구 5천만밖에 안되는 한국인들이 꽤 많이 곳곳에서 발견되는거 보면 좀 놀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