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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글 읽기 전에, 나는 딱히 치킨집 옹호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대충 치킨집하는 사람은 이런 입장이다~라고 전달하고 싶은 거임.


아마 이번에 당당치킨이 논란이 되고 있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임.


그런데 그냥 자영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닭 한 마리에 그정도 가격으로 팔 수가 없음.


뭐, 당연하지만 프렌차이즈로 치킨집하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하고 


그냥 자기 간판 걸고 하는 가게에서도 그 가격을 따라가기가 힘듬.


왜 그렇냐면 일단, 홈플러스가 그 가격에 팔고도 이윤이 남을 수 있는 건, 


대량으로 물량을 확보해서 대량으로 뿌리는데다가,


원래 음식을 조리하던 시설이 있었고, 관련 직원도 있었기 때문임.


게다가 홈플러스는 단순 치킨만 파는 곳도 아니고 그곳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한 구조도 아님.


막말로 홈플러스는 음식 가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임대료와 관련된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데다가, 


원가마저 낮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가격이 가능하다는 소리임.



그런데 그냥 프렌차이즈 치킨집하는 입장에서는 나는 치킨 한마리 18000원에 팔아도 


원가가 6~7000원은 나오고 임대료에 인건비, 배달 수수료 다 따지면 


닭 한마리 팔면 정말 희망적으로 잡아도 2~3000원 정도 남는데


저 홈플러스는 대형마트가 아니면 절대 못하는 방식으로 6990원에 닭 한마리를 튀겨서 


심지어 이윤까지 남겨서 판다니까 복장이 터지는 거임. 



근데 뭘 어떻게 하겠음. 자기가 원대한 꿈이 있어서 차린 치킨집도 아니고 창업 비용 낮고


남들 다 하는 만만한 치킨집 하나 차려서 대충 주는 것만 조립해서 팔려고 한 사람만 불쌍하게 된 거지



글 전부 안 읽는 사람 있어서 3줄 요약 남김


1.당당치킨 가격은 대형마트여서 가능함.

2. 그냥 프렌차이즈 치킨집하는 입장에서는 그 가격 흉내도 못 냄

3.근데 뭘 어쩌겠음. 자기 기술 하나도 없이 대충 본사에서 주는 거 조립해서 팔려고 한 사람만 불쌍하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