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댓글에 식비 지원카드로 비싼 돈가스 사먹는 애들보고 민원넣었다는거 보고 


나 편의점 알바할때 봤던 미친년이 떠올라서 걍 푸념 겸 씀 .  노잼이라 걍 넘어가도댐


그 당시 편의점 알바하는 곳이 근처에 저소득층 지원 아파트 단지(1단지)가 있고 

그 옆으로 2단지랑 3단지가 있었는데


2단지는 걍 흙~은수저면 3단지는 은~금수저 이런느낌이엇음


그 편의점에 항상 식비카드 들고 오는 꼬맹이가 있었는데 

나도 잘은 모르지만 얘네가 말하길 식비카드로는 근처 음식점에서 밥을 먹으면 한달을 못버틴다했었음

그래서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한 끼 비용으로 하루 밥을 대체하는 애들이었는데


보면 항상 2+1 , 1+1 위주의 컵라면 사가고 삼각김밥도 최대한 싼걸로 음료도 비싸니까 물만 사가더라

꼭 올 때마다 한 두살 동생이랑 같이오는데 나도 잘사는 형편은 아녔어도 가끔 어린 나이에 음료 좋아할텐데 

못먹는거 안타까워서 음료같은거 1+1 그런거 사주고 그랬음


그 날도 편의점 매대 채우고 초딩들 하교시간이라 카운터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그러다가 어떤 독두꺼비 닮은 아줌마가 먼저 들어와서 물건 뭐 찾는 듯하고 

그 뒤로 내가 음료사주는 초딩남매 들어왔었음


초딩남매들은 또 컵라면이랑 과자 들고와서 계산해달라고 카드 꺼내고있고

그 뒤로 이제 아줌마가 물건들고 서있는데


식비 지원카드 이거보더니 그 아줌마가 하는 말이

"돈 없으면 애들이 꼭 이런걸 먹드라 .." 이런 말을 한거임 

말투나 이런거보면 혼잣말이긴한데 건너에 있는 내가 들릴정도로 했으니까 좀 크게 말한 편이지


당연히 꼬마애들도 들었고 꼬마 남매 중의 오빠인놈이 지 동생이랑 얘기하다가 말 멈추더라고 

나도 그래서 물건 찍다말고 그 아줌마 쳐다보니까

아줌마도 당황했는지 크흠 하는 표정지으면서 다른데 보데?


나도 잘난놈은 아녀서 바로 아줌마한테는 뭐라 대들지도 못하고 그냥 애들한테 미리 결제한 음료 주면서 잘 가라고 하고

아줌마 계산을 이어받았는데 아줌마가 음료준걸 봤는지 

"못 배운 애들한테 잘해줘도 몰라요" 이러더라 


그 말까지 들으니까 너무 어이없어서 

"에이 그걸 어떻게 아시나요 " 하면서 물건 찍고있는데

아줌마가 " 식비지원 카드 쓰는거보니까 못배우겠죠 " 이러드라


그거까지 들으니까 더 이상 사람으로 못 대하겠어서 

" 어르신 죄송합니다 제가 더이상 계산을 못하겠네요 " 하니까 어이없는 표정짓대?

그러더니 점장한테 전화한다느니 뭐라 하는거임 그 뒤에 또 다른손님도 기다리면서 그 행태를 다 보고있었음


내가 걍 무시하고 뒤 손님 계산먼저해드릴게요 하면서 뒤 손님 물건 받을라하니까

카운터에 올려놨던 물건 바닥에 던지고 야!!! 하고 소리지르는거임


나도 태생이 개쫄보라서 손에서 바로 흠뻑쇼 시작하고있고 진도 8.0 지진 난거마냥 손떨리는데

꿋꿋히 뒤 손님한테 떨리는 손 내밀면서 계산 먼저 해드린다했지 

그러니까 가마분타 아줌마도 화가났는지 손을 팍 치대? 나 그래서 바로 지금 때리신거죠 ? 폭행죄로 신고합니다 하고

바로 112 눌러서 경찰서죠? 지금 여기 XXX 옆 XX편의점인데요 지금 폭행사건이 났으니까 빨리 와주세요 했지

그러고 폰 끄니까 아줌마도 쳐다보면서 어이없어하더니 나갈라하는거임


그래서 바로 지금 나가셔도 cctv 다찍혔고 여기 목격자도 있습니다. 하니까 막 뭐라 소리지르더니 걍 나가드라 


결국 10분뒤쯤 경찰오고 사건 이야기 하니까 걍 신고자분이 참으시죠 하드라

근데 나도 일 커지는거 귀찮고 해서 알겠다하고 괜히 오신거 또 미안해서 꿀물 하나씩 건네드렸음


글구 다음날 출근했는데 점장이 진짜 전화를 받은건지 뭐 건너들은건지 몰겠는데

어제 근무할때 무슨일 있었지? 이러는거임

그래서 또 사건있는대로 다 이야기하니까 점장도 심성이 착한양반이라 그런지 내 편 들면서

나한테도 꿀물 사주드라 ㅋㅋㅋ 

글고 식비지원 애들 음료 사준거 굳이 내돈으로 안사고 자기 돈으로 살테니까 걍 찍기만하래 근무자들한테도 얘기해놓을테니까
찍고 영수증에다가 식비지원 이라고만써서 돈통밑에 놓으라햇음

나도 그거 돈 얼마한다고 걍 제가 사도되요 하면서 쭉 사긴했는데 

암튼 그 이후로 독두꺼비 아줌마는 내가 일하던 편의점으로는 안오고 다른 편의점으로 가는거 같았음


물론 그 초딩남매들도 꾸준히 나있을때마다 와서 라면과자물 사가고 음료받아갔고

대충 5개월정도 주다가 나 군지 하면서 편의점 알바 그만두면서 대충 끝났음

나는 군대 전역하고 평범하게 건전한 로리스캇퍼리근친NTR촉수보추물 보면서 지내고있다.


사이다 결말이 아니라 나도 지금 쓰면서 생각해봐도 어떻게든 폭행죄로 넘기던가 했어야싶기도 한데

막상 고소했어도 도중 포기했을듯. 

그 꼬마들 지금도 잘 지내는지 솔직히 궁금은함 지금쯤이면 성인됬을텐데 날 기억할려나 모르겠네 ㅋㅋ


암튼 막상 써보니까 좆노잼이라 지울까했다가 걍 마무리했음

유머 아닌데도 유머태그 달아서 미안하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