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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싱글벙글 내 면상
초 6때 좋게 말하면 통통, ㅈ같이 말하면 뚱뚱한 체형이었는데 얼마나 못생겼으면 내가 우유 당번 했을 때
비슷하게 통통했던 여자 놈이 입 모양으로 ㅅㅂ 이랬다가 다른 애들한테 걸려서 걔는 혼났어
근데 뭔가 슬프더라


2.고백했다 차였다
솔직히 제목부터 싱글벙글한 놈 있을텐데
위에 썰이랑 똑같이 초6 때 어쩌다 옆에 여자 애랑 친해졌음

못생긴 내가 말하긴 좀 그렇지만 예쁘다고는 못한다
주근깨? 같은 거 얼굴에 좀 있는 얘였고 나보단 날씬했지만 다른 애들보단 통통한 정도였는데 그냥 웹툰 이야기나 카톡하면서 잡담 나누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이 쌓이고 좋아지더라고, 그래서 막 복도 끝에 창가에 기대서 웹툰이나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옆에 서있으면 뭔가 심장 박동이 빨리지더라, 그리고 이제 몇주 뒤에는 졸업해서 중학교 들어가니까 고백하기로 결정했지
며칠을 고백 방법을 생각하다 금요일 1교시 체육 시간에 주둥아리 잘못 털어서 단 둘이 쉬고 있을 때"나 너 좋아한다" 말했음
그거 듣고 "그거 고백임?" 이러곤 그냥 평소처럼 학교에서 잡담이나 나누다 집 가고 저녁에 걔한테 카톡이 와서 마음 졸이면서 봤지
"아직은 누굴 사귈 생각은 없다"
그거 보고 좀 슬퍼지더라 그 뒤로 그냥 학교 갈려서 그냥 남은 기간동안 계속 친하게 지내다 헤어짐

지금은 주변에 여자라곤 없는 윾붕이가 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