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내가 당했다는 이야기는 아닌데 내가 어렸을 때 이야기임


난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굉장히 많았기에

뭐에 하나 꽃히면 의문점이 해결 될 때까지 

부모님에게 수시로 물어보곤 했음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어떤 영화를 보고 난 뒤 공원을 산책하면서

그 영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부모님에게 막 물어보고 있었지


어느 순간 머리 속에서 번뜩이는 생각이 나서


'엄마! 엄마!'


이렇게 엄마를 찾는 소리를 지르니까

갑자기 앞에 지나가던 젊은 커플 중 여성분이 깜짝 놀라면서 뒤돌아 본거임


그냥 깜짝 놀란게 아니라 뭔 잘못을 했다는 듯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엄청 커진 눈으로 날 쳐다보더라


짧은 시간 동안 상황 파악을 한 뒤, 자기가 잘 못 알았다는 걸 인지했는지

여자애들 특유의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무안한 웃음을 내뱉었다


그 때는 그냥 해프닝으로 웃어 넘겼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어쩌면 남성분이 『-퐁퐁-』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