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채널

강원도 남부 깡촌에 살아.

담배사러 운전하는 중에 보도도 없는 어두운 풀밭에

군복입은 사람이 걷고 있어 차를 돌려 타라고 했어.


추석맞춰 휴가나갔다 오냐 물었는데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나갔다 오는 길이라 하시더라고.


너무 미안해서 목이 메이더라. 달리 할말이 없어

미안하고 고맙다고만 말했는데 마음에 걸리네.


나는 남자지만 장교로 군복무를 해서 완전히 

공감은 못하지만 부랄달렸다는 이유로 

청춘을 2년 바쳐야하는 어린 친구들이 불쌍하고

고맙더라. 편의점이라도 같이 가서 담배라도

사줄껄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