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챈 댓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다.

https://arca.live/b/singbung/59275978

(다시 원글의 일부를 보면...)

(끝맺음이 아니라 미련이고 변명임. 자기를 찼던 놈인데도 욕하니까 그놈 편 드는 꼴을 보라. 저게 어떻게 정리했다는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린가. 피아식별 못하쥬?)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 왜냐면 변명이었으니까)

새출발? 결별의식?ㅋㅋㅋㅋ 지랄 마셈.

'그런 마음', '그런 게 있다'는 말로 생략된 본심은 이런 거였겠지.

결혼식 중에 전 남친이 자기 손 잡고 끌고 나가길 기대했던 거.ㅋㅋ 드라마(보르노)가 사람을 망친다. 이런 비슷한 가능성을 기대하고 남편 몰래 불렀던 거지. 언제든 남편을 배신하고 헌신짝처럼 내다버릴 준비를 하고 있었단 거임.

아, 이제 이해가 되네. 그래서 바라던 전개대로 안 되니까 남편에겐 부부생활 내내 짜증만 냈던 거임. '알파메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ㅋㅋㅋ 씨발년, 지가 선택한 결혼이면서 그런 '음흉한 간보기'를 하고서 남편에게 화풀이를 했던 거였냐. 전 남친보다 남편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골라잡은 남편이란 소리니까, 당연히 남편이 알면 정떨어질 수밖에 없지.

개잡년들, 신랑이 전 여친을 식장에 초대한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는데, 전 남친을 식장에 부르는 이 가증스러운 짓을 무려 '의식'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고, 여자들만의 문화인 것처럼 미화한다. 마치 알페스를 문학이라고 우기는 것처럼 아주 몰염치하다.


'처녀 파티'란 것도 웃기지. 결혼식 전날 클럽 가서 원나잇... 그것도 노콘으로. 대놓고 뻐꾸기짓 하겠다는 건데, 결혼은 너와 내 자식을 낳고 잘 살아보자고 하는 건데 이 미친년들은 결혼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 재테크?

차라리 미래의 자신이 난입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