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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나 비행기 추락같은 사태는 나한테도 벌어질 수 있다는 거임.


혹시 내가 탄 배가 불법 개조된 거고, 선장은 폐급이라면?


혹시 내가 탄 비행기가 고장이 나고, 마침 기상상황은 안좋으면?


이건 피해자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닥치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임.


비단 배, 비행기만이 아니라 모든 재난은 닥치기 전에는 알 수 없음.


내가 안전운전 한다고 교통사고 안 나는 게 아니듯이.



근데 이태원은 아니잖음?


누가 봐도 비정상적으로 사람이 많음.


말 그대로 미어터질듯이,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였음.


그럼 상식적으로 이런 곳에 굳이 끼어드는 게 정상인가?


압사당할 위험까진 아니더라도 누가 봐도 누구 하나 사고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험해보임.


막 갑자기 전기톱 들고 학살하는 살인마를 조심하라는 게 아님.


그냥 누가 봐도 위험해 보이는 장소는 피했으면 됐음.


즉, 거기 간 대부분은 걍 생각이 없어서 피해자들이 참사를 당했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