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좋아하던 여자애랑
우연히 과제하다 친해졌는데
오늘도 같이 셔틀버스 올때까지
카페에서 시간 같이 때우다가
실수로 내가 자리에 주문한 음료 쟁반
내려놓다가
걔 폰이 밀려서 떨어짐
ㅈ됐다 싶어서
들어서 봤는데 테두리가 살짝 찌그러짐
미안해서 사과하고 어쩔줄 몰라했는데
걔가 갑자기
괜찮아 별로 티도 안나는데다가
이 흠집 때문에 이제 세상에 하나뿐인
폰이 된건데 ㅋㅋㅋ 하면서
이거 볼때마다 너 생각 나겠다
이랬음
지금도 헤어지고나서 한참 지났는데
뭔가 그 말이 엄청 미묘미묘하네..ㅡ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