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이후 트로이 전쟁 후반부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의 멤논 왕.


멤논 왕은 반인반신으로 헥토르와 파리스의 숙부인 티토노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 아래에서 태어났다. 이후 자신의 뿌리이자 동맹인 트로이가 위기에 처하자 에티오피아에서 대군을 이끌고 구원하러 온다. 특징으로는 매우 잘생겼다는 것



에티오피아의 왕이고 거무스름한 피부를 가졌다고 하는데..그래서 그런지 흑인으로 묘사가 많이 된다.


근데 생각을 한 번 해보자


에티오피아의 왕이고 나발이고간에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나고 자란 당연히 흑인이 아닌 트로이인 티토노스랑



그리스 신인 에오스랑 애를 낳았는데,




애가 흑인이다?






이런 논쟁은 옛날에도 있었는데, 멤논이 백인이냐 흑인이냐는 더운 데 사니까 피부가 탄 거 아닐까?라는 사고방식으로 흑인으로 굳어졌다고도 한다. 내가 참고한 글에서 나오는 바에 따르면 오딧세이에서 명확하게 흑인인 걸 알기는 어렵지만 백인이라고 명확하게 알기도 어렵기에 걍 흑인으로 퉁쳤다는 얘기도 있다.


사실 에오스가 흑인으로 변신해서 애를 낳았을 수도 있고..그럴 이유는 없겠지만.



근데 솔직히 이번엔 흑인으로 설정하는 게 좀 더 간지긴 함


위기의 국가를 구원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대군을 끌고 온 신처럼 잘생긴 흑인 왕? 아 못참거든요ㅋㅋㅋ



그리고 이건 멤논 왕이 아니라 드라마에서 흑화한 아킬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