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과 헤이지의 누에 전설 범인과 트릭 스포가 있습니다.




에피소드는 90, 91권의 '코난과 헤이지의 누에 전설'







범인은 마츠다 후미에. 이 여성은 과연 트릭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벌였을까.


일단 설명하기 전에 하나 말해두는데 사건 장소는 외딴 숲속 안쪽에 있는 망해버린 호텔 건물이다. 도심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 있음.






해당 에피소드에선 머리는 원숭이, 몸은 너구리, 팔다리는 호랑이인 전설 속 괴물 '누에'에게 살인 용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거대한 괴물을 연출했음.


거대한 괴물의 울음 소리도 내고, 불길을 배경으로 거대한 괴물을 등장시키고, 커다란 팻말에 커다란 발톱 자국도 남겨 놓음.







물론 전부 트릭.






거대한 괴물로 보였던 건 그냥 이 건물에 사는 평범한 개.


울음소리도 미리 준비하거나, 물 채운 와인글라스를 문질러 만들어낸 가짜다.




그냥 평범한 개가 거대하게 보였던 건 원근감을 이용한 착시 현상 트릭이었음. 건물 한 면의 반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천에 건물 그림을 그려놓은 채 늘어뜨려 놓아 건물의 위치를 사실과 다르게 연출하여 개의 크기가 엄청 크게 보였던 거임.


본래라면 바로 티가 날 트릭이지만, 당시엔 밤이라 어두웠고, 뒤에는 연기가 자욱하여 배경이 가려졌으며, 딱 좋은 위치에 나무가 있어 어색한 부분을 다 가렸음. 참고로 딱 좋은 위치의 나무도 범인이 이 트릭 하나를 위해 심고 가꿔 놓은 거.









거대한 발톱 자국 있는 큰 팻말은 당연히 미리 준비해놓은 가짜.


자기 개도 아닌, 이 건물에 사는 개를 훈련시켜 '누에 울음 소리'를 들으면 작은 팻말(착시 현상 트릭 때문에 커다랗게 보임)을 물어가게 만듦. 먼저 말했듯 사건 장소는 도심하고 엄청 멀리 떨어진 숲속이며, 범인은 정기적으로 이곳에 힘들게 방문하며 개를 훈련시켰다는 말임.


두 번째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독침 발사 장치를 사용했는데, 이 역시 만에 하나라도 빗나가는 일이 없도록 엄청나게 훈련했다고 함.


즉, 정리하자면


1. 개에게 씌울 누에 가죽을 구함.


2. 누에 울음 소리 가짜 음성을 준비함.


3. 건물 한 면의 반을 가릴 정도의 거대한 천을 준비하고, 거기에다 정교한 건물 그림을 그려놓음.


4. 숲 속 한가운데에 있는 건물에서 커다란 나무 하나를 심고 가꿈.


5. 거대한 발톱 자국이 있는 팻말을 만듦.


6.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개에게 정기적으로 찾아가 어려운 훈련을 시키는 데에 성공함.


7. 독침 발사 장치에 숙련되기 위해 수없이 훈련함.














8. 그리고 이렇게 준비했는데도 피해자 두 명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서 보물 찾으러 이곳에 안 왔다면 계획을 접으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