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이 했다는 이 말 사실일까????



흐으음..... 누구는 나무위키 내용 긁어모아서 사실이라고 하는데 출처가 나무위키면.....

그래서 내가 충렬사 홈페이지 가서 찾아보기로 하였다.













-답담도사종인금토패문 전문-



朝鮮陪臣三道水軍統制使李某謹答呈于皇朝宣諭都司大人前。
 조선배신삼도수군통제사 이 아무개가 선유도사대인 에게 답장을 올리다. 


倭人自開?端。連兵渡海。殺我無辜生靈。又犯京都。行兇作惡。無所紀極。一國臣民。痛入骨髓。誓不與此賊。共戴一天。
 왜인이 스스로 사달(트집,탈)을 만들어,군사를 연이어 이끌고 바다를 건너 와 우리의 무고한 생령들을 죽이고,또 도성을 침범하여 흉포한 짓을 행하고 악행을 저지름이 그 끝을 기록할 바가 없어,일국의 신민으로 원통함이 골수에 사무쳐 이 도적떼와는 (결코) 함께 한 하늘을 머리에 이지(두지) 않기로 맹세하였소. 


各道舟艦。無數整理。處處屯駐。東西策應。謀與陸地神將等。水陸合攻。使殘兇餘孼。隻櫓不返。擬雪國家之讐怨。

각도에 전함들이 무수히 정리되어 곳곳에 주둔하여 있고, 동과 서로 응원(호응)하기로 계책한 바,육지의 장수들과 수륙으로 합공하여 패잔한 흉도들로 하여금 한척의 배라도 돌아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국가의 원한을 씻으려 꾀하였소이다. 


本月初三日。領先鋒船二百餘隻。將欲直入巨濟。蕩滅巢穴。次次殲滅?無遺種。
而倭船三十餘隻。入于固城鎭海之境。焚蕩閭家。殺戮遺民。又多擄去。輸瓦斫竹。滿載其船。原其情狀。尤極痛憤。撞焚其船隻。追逐其兇徒。馳報舟師都帥府。

이번 달, 초사흘에 선봉선 2백여 척을 지휘하여,장차 거제(도)로 바로 진입하여 적도의 소굴을 쓸어 없애고 차차로 적도를 섬멸하여,남은 종자들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였사오나,왜선 30여 척이 "고성"과 "진해"의 경계에 난입하여 민가를 분탕질하고 남아 있는 백성들을 살륙하며,또 사로잡아 가는 일이 많은 데다,도기를 실어 내고 대나무를 베어 배에 가득 싣고 가니,그 정황을 거슬러 생각하면 더욱 지극히 통분하와,그들의 선척을 쳐서 불태우고 그 흉악한 무리들을 추격하여 몰아 내고서,말을 달려 주사도수(솔)부(수군사령부)에 보고하였소이다 


領大軍合勢直搗之際。都司大人宣諭牌文。不意到陣。

대군을 거느려서 군세를 모아 바로 타도하려 할 즈음에 도사대인의 선유패문(금토패문)이 뜻하지 아니하게도 진영에 당도하였기에 삼가 두세 번을 읽으매,타이르는 사연(모양)이 절절하고 지극하여 뜻을 다하였더이다. 


奉讀再三。諄諄懇懇。極矣盡矣。
但牌文曰。日本諸將。莫不傾心歸化。俱欲卷甲息兵。盡歸本國。爾各兵船速回本處地方。毋得近駐日本營寨。以起?端云。倭人屯據巨濟熊川金海東萊等地。皆是我土。而謂我近日本之營寨云者。何也。
 다만, 패문에 가로대
"일본의 제장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기울여 붙좇아 따르지 아니 하는 자가 없고,모두 갑옷을 걷고 군사를 쉬게 하여(또는 전쟁을 그치어서) 본국으로 다 돌아 가고자 하니,귀관은 각각 병선을 속히 본처지방으로 돌아가게 하되,일본 진영에 가까이 주둔함으로써 사달을 일으키지 말라"고 하였소이다. 

왜인이 "거제", "웅천", "김해", "동래" 등지를 거점으로 주둔하고 있으나 이는 다 우리의 땅인데,소인에게 "일본의 진영"에 가까이 한다 일러 운운한 것은 무슨 말씀이오?


謂我速回本處地方云。本處地方。亦未知在何所耶。
惹起?端者。非我也。倭也。
소인에게 본처지방으로 속히 돌아가라고 일러 말씀하셨는데,본처지방 역시 어느 곳에 있는지 아직 알 지를 못하시오? (그 곳 역시 우리 땅이오)

사달을 일으키는 자는 우리가 아니고 倭(왜;일본)요. 



日本之人。變詐萬端。自古未聞守信之義也。

 일본인은 변(돌변)하고 속이는 재주가 만단이라,예로부터 신의를 지켰다는 말을 아직 들은 적이 없소. 



兇狡之徒。尙不斂惡。退據沿海。經年不退。豕突諸處。劫掠人物。有倍前日。卷甲渡海之意。果安在哉。
 흉악하고 교활한 무리가 오히려 악행을 거두지 못하고,근해에 물러나서 웅크리고 있으나 해를 넘기도록 물러가지 않고 모든 곳에서 돼지(멧돼지)처럼 치받으며 인명과 재물을 겁략하고 있음이 이전보다 배나 더하오. 

갑옷을 벗고 바다를 건너 갈 뜻이 과연 어디에 있겠소이까?


今之講和者。實涉詐僞。
然大人之敎。不敢違越。姑觀程限。馳達國王。

이제 (그들이)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진실로(실제로) 속임수를 건넜소(속임수에 불과하오).
그러나,大人의 하교를 감히 어기고 지나칠 수 없어,잠시 추이의 끝을 관찰한 뒤 국왕께 奏達하겠소이다.

伏惟大人遍曉此意。?知逆順之道。千萬幸甚。
謹昧死以復。
엎드려 생각컨대(바라건대),대인께오서 이 몸의 뜻을 두루 깨달으시어(살피시어),(저들로 하여금) 역리와 순리의 도리를 알게 하신다면 천만다행이겠소이다.

삼가,어리석음에 죽을 죄를 무릅쓰고 써 아뢰오.



-답담도사종인금토패문 전문-

임진왜란이 소강기에 들은 1593~1594년 사이 왜군이 진해만 내륙 일대에서 약탈과 학살을 반복하자, 열받은 충무공이 왜군을 박살냈고 겁먹은 왜군이 자국 진영에 사신으로 있던 명나라의 담종인을 설득해서 이순신에게 공격 중지를 요청하자 답한 내용, 사실이다.

*출처, 약포 정탁의 '임진기록 이순신 장계초본 금토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