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인물은 하일레 셀라시에로, 에티오피아 제국의 황제였다. 1936년 이탈리아는 에티오피아를 침공했는데, 1895년 이탈리아와 달리 이번엔 독가스까지 쓰면서 에티오피아를 공격했고 셀라시에는 국제사회에 요청을 취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에티오피아는 이탈리아에 점령당했다 (사실 이탈리아가 독가스를 써서 겨우 이긴거다) 이탈리아가 워낙 트롤링을 많이했던지라 나중에 연합국은 이탈리아에서 에티오피아 영토를 뺏어 연합국의 보호를 받고 독립하였고, 이로써 셀라시에 황제는 약소국이 열강에게 무력으로 침략 당하고, 나라를 잃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로부터 1950년, 남한이 북한에게 침공을 받는 6.25전쟁이 일어났고, 이를 본 셀라시에 황제는 "한국을 오직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지킨다"라는 명분을 가지고 한국에 에티오피아 정규군을 강뉴 부대(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 라는 명칭을 지었고 한국으로 파병을 결심하면서 이런 명언을 남겼다. "가거라! 살아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전부 거기에 가서 모두 맹렬하게 싸워서 전사하거라! 만약 사지가 멀쩡하게 돌아온다면, 짐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너희들의 죽음의 대가로 저들에게 자유라는 것을 저들의 손에 꼭 안겨주거라! 우리 민족이 과거에 이탈리아인들에게 무엇을 당해왔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그 고통은 뼛속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 짐도, 너희 모두도 잘 알고 있다. 그걸 알면서 모른 척한다면, 침략자들보다 못한 더러운 위선자일 뿐이다." 그로써 강뉴 부대는 본인들이 참전한 253회 전투에서 253승을 거두었고, 이들이 에티오피아 본국으로 돌아오자 이들은 환영 대우를 받았고, 셀라시에 황제는 한국의 전쟁고아를 위해 보육원을 건설하고 한국을 도와주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상황은 좋지 못했고 불복종이 일어나다가 결국 1975년 맹기스투의 군사 쿠데타로 에티오피아는 공산주의 군사독재가 집권하고 셀라시에 황제는 폐위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강뉴부대 대원들 역시 공산주의자와 앚서 싸운 반공주의자라는 이유로 재산을 몰수당하는등 이들의 상황도 암울했지만 공산주의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들의 명예는 다시 회복하였다. 참고로 강뉴부대 대원 참전용사 분들은 현재 100영 내외 분이 생존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