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도피"…훼미니즘 영화 보러 中 20대女 수억명 극장 몰려갔더니 벌어진 일

입력2023.10.17. 오후 4:30 

훼미니즘 메시지 '로스트 인 더 스타스' 등
관객수 상위 5대 영화 여성 비중 61%
중국 경제 부진에도 극장 매출액은 급증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로스트 인 더 스타스’에 출연한 여배우 니니. 사진=중국드라마 ‘유금세월’ 스틸컷
[서울경제]

중국의 경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영화관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자국 영화를 보기 위해서 영화를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현실을 잊을 수 있다는 이유를 영화를 보는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홍콩에서 금융계 종사하는 젊은 여성 펜시 펭은 “자신들의 삶이 우울한 상황에 있다”며 “영화관을 찾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실제로 중국영화 박스오피스 자료 제공사이트인 덩타와 마오얀의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부터 9월4일까지 5개월간 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234억4000만위안(4조3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사상 최대 규모로 5억7000만 명 이상이 영화관을 찾았고,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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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상위 5대 영화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

지난 1월 중국 시안의 한 영화관에 애국주의 영화 포스터가 걸려있다. 신화=연합뉴스

CNN은 이에 대해 “영화가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요구하지 않고 현실 도피를 제공하는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흥행에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는 통설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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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email protected])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25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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